[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KB증권이 기업공개(IPO) 수요 증가에 발맞추어 IPO담당 부서를 4개 부서 체제로 확대했다.
KB증권은 ECM(주식자본시장)본부 조직 확대 개편을 실시했다고 3일 밝혔다.
기존 ECM3부를 ECM3부와 ECM4부로 개편하고 두 부서를 총괄 관리하는 'ECM 담당'을 신설했다. 현재 국내 증권사 중 IPO담당 조직을 4개 부서로 운영하는 곳은 최초라고 KB증권 측은 설명했다.
IPO 관련 우수 인력도 확보하고 있다. 2021년 들어 12명의 인력을 선발했고, 향후 꾸준히 늘려갈 계획이라고 KB증권 측은 밝혔다.
KB증권은 하반기 예정돼 있는 대형 IPO 딜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지난 2월부터 ‘IPO 프로세스 개선 TFT(태스크포스팀)’를 운영하고 있다. TFT는 22개부서의 팀장급으로 꾸려 규모면에서도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IT 설비확대 등 약 200억원을 투입해 대규모 전산투자를 실시한다. 온라인 매체의 동시 접속자를 최대 100만명까지 수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잡고 IDC(인터넷데이터센터)를 추가한다. 주전산기, 거래로그 저장 시스템 등 IT 관련 설비를 확대하기로 했다.
KB증권은 2021년 IPO 최대어로 꼽히는 LG에너지솔루션, 카카오뱅크 등 대형 IPO 주관사를 맡았다.
심재송 KB증권 ECM본부장은 “KB증권이 여러 건의 대형 IPO를 지속적으로 수임하고 있다"며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최근의 성과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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