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금융지주계열 캐피탈사는 ESG채권 발행을 늘리면서 금융지주사의 ESG경영 전략에 발맞춰 본격적인 ESG경영을 펼쳐나가고 있다.
신한캐피탈은 서민주택 공급과 신재생에너지 사업, 스타트업·사회적 기업 등에 투자자금 용도로 사용하고 있으며, 지난 2019년에 1712억원을, 지난해에는 3352억원을 집행한 바 있다.
IBK캐피탈은 탄소중립·신재생에너지와 같은 친환경 프로젝트와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2000억원 규모의 ESG채권을 발행했다. 지난 2월에는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의 위탁운용사로 선정돼 1200억원 규모의 친환경 펀드 운용을 준비하고 있다.
JB우리캐피탈도 첫 ESG 채권 발행에 나선다. JB우리캐피탈은 ESG 채권 발행을 위한 주관사 선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발행 규모와 만기 구조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NH농협캐피탈은 ESG 전략수립과 추진 관리를 전담하는 ‘ESG 추진팀’을 신설하면서 ESG 경영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월에 NH농협금융지주가 선포한 ‘ESG 트랜스포메이션 2025’ 비전에 따라 ESG 투자를 활성화하고, 친환경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함이다.
또한 NH농협캐피탈은 금일(26일) 전기차 충전서비스 전문회사와 업무협력을 통해 전기차 충전기 할부·리스상품 개발에 나서면서 전기차 충전기 보급도 확대할 방침이다.
캐피탈사들은 저축은행과 달리 채권을 발행할 수 있으며, 발행 금리도 점차 낮아지고 있어 ESG채권 발행액을 늘려나가는 모습이다. 조달된 자금은 친환경 정책과 중소기업 지원 등에 활용해 사회적 가치 창출을 확대하고 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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