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김관주 기자] 송도국제도시의 오피스텔 시장이 달아올랐다. 올해 들어 신고가가 속출하고 있다. 아파트값 급등이 오피스텔 시장으로 번졌다.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4개월 만에 수억원씩 뛰었다. 거래량도 작년 동기간 대비 7배가량 급증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분기(2021년 1~3월) 송도국제도시 오피스텔 매매 거래량은 370건이다. 지난해 동기간 53건 대비 598%나 급증했다. 분기별 기준으로 역대 가장 많은 건수다. 지난해 송도국제도시 내에서 거래된 오피스텔 매매 건수(579건)의 절반을 넘어섰다. 지난해 분기별 오피스텔 거래량은 ▲2020년 1분기 53건 ▲2020년 2분기 181건 ▲2020년 3분기 133건 ▲2020년 4분기 212건이다.
거래량 급등과 함께 매매가도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송도국제도시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송도 더테라스’는 이번 달 전용 84㎡가 6억4700만원(28층)에 거래됐다. 송도 오피스텔 역대 최고가(전용 84㎡ 기준)다. 지난 1월 거래된 5억1000만원(전용 84㎡ 기준)에 비해 1억3700만원이나 뛰었다.
‘송도 더샵 센트럴시티’ 오피스텔도 이달 전용 84㎡가 5억5000만원(22층)에 매매됐다. 지난 1월 거래된 4억원(전용 84㎡ 기준)보다 1억5000만원이나 뛴 금액이다.
오피스텔 ‘더샵 송도트리플타워’ 전용 59㎡가 지난 3월 3억2900만원(10층)에 매매 거래됐다. 동일 단지 최고가를 경신했다. ‘송도 더샵 퍼스트월드’ 오피스텔도 지난 4월 전용 94㎡가 3억4000만원(20층)에 손바뀜이 이뤄지면서 동일 단지 신고가를 썼다.
지난해 초 비규제 반사이익으로 아파트 시장이 과열됐다. 업계에서는 송도국제도시가 6.17 부동산 대책을 통해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자 그 열기가 오피스텔로 옮겨간 것으로 보고 있다. 오피스텔은 대출 한도 등 아파트보다 규제가 덜해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올 들어 송도국제도시 내 아파트 가격이 급등했다. 오피스텔 매매도 영향을 받고 있다. 오피스텔은 상대적으로 아파트보다 규제가 덜하다. 매매가도 저렴해 1~2인 수요층이 몰리고 있다”며 “송도는 학군, 주거환경이 쾌적해 인구 유입이 꾸준하다. GTX-B노선, 복합쇼핑몰까지 예정돼 당분간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내에는 주거용 오피스텔 1개 단지, 255실이 공급된다. 지난해 대비(4,916실) 공급 물량이 급감해 수요자들이 집중될 전망이다.
포스코건설은 인천 송도국제도시 1공구 B3블록에 위치한 ‘더샵 송도아크베이’ 주거용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지하 4층, 지상 최고 49층, 4개 동, 총 1,030세대 규모다. 이 중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84㎡ 255실로 조성된다. 주거용 오피스텔은 단지 내부는 전 실이 3개의 방과 2개의 욕실, 주방, 거실로 이뤄져 있다. 일부 호실은 4베이 구조가 적용됐다. 드레스룸, 파우더룸 등 수납공간을 도입했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피트니스, 남녀 사우나, GX룸, 1·2인 오피스, 스마트라운지, 코인세탁실 등이 있다. 도보 거리에 인천지하철 1호선 국제업무지구역이 위치한다. 커낼워크, 코스트코, 롯데마트,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 등 쇼핑시설이 가깝다. 단지 앞 워터프런트 호수, 수변공원, 송도센트럴파크, 송도달빛축제공원 등이 인접한다. 오는 26~27일 분양홈페이지에서 청약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28일이다. 계약은 29~30일과 내달 3~4일까지 4일간 진행한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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