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시장기대치에는 못 미치는 실적을 거뒀다. 전날 에프엔가이드가 집계한 현대모비스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약 6500억원이다. 실제 실적이 약 1000억원 가량 하회한 것이다.
완성차 계열사인 현대차·기아가 1분기 영업이익이 2배 이상 상승한 것과 비교해봐도 이번 현대모비스 실적은 다소 아쉽다. 현대차·기아로 부품공급 비중이 높은 현대모비스는 통상 완성차 실적에 따라간다.
현대모비스는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운송비 증가를 이유로 꼽았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항공·항구 검역이 강화되면서 운송 지체 등으로 인해 운송비가 전반적으로 올랐다"며 "비우호적인 환율도 매출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외부적인 이슈를 걷어내면 예년과 비슷한 견조한 실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의 미래사업인 전동화부문 매출이 1조1501억원으로 전년동기(7024억원) 보다 1.6배 가량 급증한 점은 긍정적이다. 현대차 아이오닉5가 지난달 중순부터 생산을 한 점을 감안하면 E-GMP향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전부터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전동화사업 영업손실률은 작년과 비슷한 -5% 이내 수준이다.
배형근 현대모비스 재경본부장 부사장은 "지난해 코로나 위기가 올해 반도체 등 물류대란 형태로 지속되고 있다"면서 "위기대응 경영과 동시에 비전경영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그는 "전동화 사업에서 매출 신장 노력을 이어가면서 소프트웨어 플랫폼 중심의 사업전환을 착실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주)한국금융신문은 뉴스레터 구독(이메일 전송) 서비스와 당사 주관 또는 제휴·후원 행사 및 교육에 대한 안내를 위해 이메일주소를 수집합니다.
구독 서비스 신청자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를 거부할 권리가 있습니다. 단, 거부 시 뉴스레터를 이메일로 수신할 수 없습니다.
뉴스레터 수신동의 해제는 뉴스레터 하단의 ‘수신거부’를 통해 해제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