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은 올 1분기 당기순이익(지배지분 기준)이 전년 동기(9324억원)보다 27.8% 증가한 1조191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3일 공시했다. 전분기(4644억원) 대비로는 156.7% 늘어난 규모다. 라임펀드 관련 1회성 비용(532억원)을 제외하면 약 1조2000억원 수준의 경상이익을 거뒀다.
신한금융은 “은행과 비은행 부문의 기초체력을 기반으로 그룹의 경상 당기순이익이 한 단계 성장했다”며 “은행 부문은 조기 자산 성장 전략과 함께 2년 만에 개선된 순이자마진(NIM) 통해 실적이 증가했고, 지난 4년간 일관성 있게 추진한 비은행 중심 성장 전략의 결실이 가시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1분기 이자이익(2조1181억원)은 대출성장과 NIM 반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다. 수수료 이익 등을 포함한 비이자이익(1조308억원)도 비은행 중심의 수익 증대 노력에 힘입어 40.4% 늘었다.
비은행 부문은 분기 역대 최대인 613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카드, 금투, 생명, 캐피탈 등 주요 비은행 그룹사들의 실적 개선과 비용 절감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4% 불었다. 비은행 부문 이익 기여도는 작년 1분기 34.5%에서 올 1분기 48.1%로 높아졌다.
1분기 그룹과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각각 1.81%, 1.39%로 집계됐다. 작년 4분기 1.76%, 1.34%보다 0.05%포인트씩 높아진 수준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수익성에 기반한 대출 운용과 핵심예금 증대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신한금융은 1분기 대손충당금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6% 줄어든 1878억원을 쌓았다. 카드사 연체전이율이 개선되면서 그룹 대손비용률은 작년 1분기 0.35%에서 올 1분기 0.22%로 낮아졌다.
주요 계열사별 실적을 보면 신한은행은 대출성장과 NIM 개선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6564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신한금융투자는 위탁수수료 수익과 상품매매수익을 중심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60.4% 늘어난 1681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신한카드의 순이익도 1681억원으로 32.8% 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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