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 연구원은 "화룡공사의 부실화 우려가 수면 위로 드러나기 전부터 역내 투기등급 회사채의 국채대비 스프레드는 계속 확대 중이었다"면서 추후 크레딧 시장을 불안케 할 가능성은 낮다는 데 무게를 뒀다.
은행간 거래가 비교적 원활히 이루어지는 채권 중 신용등급이 가장 낮은 것은 AA- 등급이다. 이들 채권의 국채대비 스프레드는 3월 말 388bp였으며, 이슈의 정점이었던 4월 중순에는 376~382bp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회사채 시장 전반의 전염으로는 번지지 않고 있다.
이 연구원은 "화룡공사 대주주가 재정부인 만큼 질서 있는 구조조정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으며 회사채 시장의 불안이 가중될 위험은 낮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작년 역내 채권부도액 중 국유기업의 비중은 57%, 올해 1분기는 72%에 달한다. 이 과정에서 간헐적인 중국 역내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가 나타날 가능성은 계속 유념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중국의 대형 배드뱅크 중 하나인 화룡자산관리공사(Huarong Asset Management)의 부실화 가능성이 이슈로 대두됐다.
채무불이행 우려가 불거지면서 자회사인 화룡국제(Huarong International)가 역외에서 발행한 달러화 표시 채권가격이 급락했다. 이후 18일 감독기관인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CBIRC)가 "현재 회사가 정상적으로 운영 중이고 유동성이 풍부하다"면서 진화에 나섰다. 화룡공사 측에선 4월 18일과 4월 27일 해외 발행채 상환을 위한 자금을 마련했다고 언급하며 전면 부실화 에 대한 우려는 일단 사그라들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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