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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 바람 카카오 ②] 카카오엔터 본격 출범…IP 시장 경쟁력 ‘업(Up)’

기사입력 : 2021-04-19 00:00

이진수·김성수 대표, 콘텐츠·웹툰서 IP 글로벌 역량↑
픽코마 등 성공 사례 앞세워 IP 밸류체인 구축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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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수(사진 왼쪽), 이진수(사진 오른쪽)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공동 대표이사.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카카오의 활용성은 더 확대됐다.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 진행된 e커머스, 카카오엔터로 대표되는 IP 등 엔터, 정부와의 공공인증 협약 등이 확대돼 각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히는 과정에 있다. 본지에서는 지난해를 기점으로 변화된 카카오의 역할을 살펴본다.” 〈 편집자주 〉

지난해 발발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국내 경제계 새로운 중심으로 부상한 카카오. 카카오뱅크를 시작으로 다양한 영토를 넓히고 있는 카카오는 본업인 IP(Intellectual Property : 지적재산권) 시장 경쟁력 강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지난달 출범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하 카카오엔터)는 해당 행보의 선봉장이다.

◇ 3월 카카오페이지·M 합병

지난달 출범한 카카오엔터는 웹툰·웹소설 등 원천스토리부터 음악·영상·공연 등 콘텐츠 제작까지 IP 비즈니스 역량 강화를 추구한다. 카카오엔터는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M이 합병한 회사다.

카카오엔터의 비전 슬로건인 ‘Entertain, Different’에서 해당 의지는 잘 드러난다. ‘혁신DNA’를 바탕으로, 기존의 틀에 얽매이지 않는 과감한 도전을 통해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의 혁신과 진화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다. 새로운 IP와 콘텐츠를 기획·개발하고, 사업구조를 정교화함해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성장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카카오엔터 측은 “카카오엔터는 강력한 IP 비즈니스 역량과 플랫폼 네트워크의 결합을 통해, 웹툰·웹소설 등의 원천스토리IP 부터 음악·영상·디지털·공연 등 콘텐츠 기획 제작은 물론, 글로벌 플랫폼 네트워크까지 엔터테인먼트 전 분야와 전 장르를 아우르는 막강한 사업 포트폴리오와 밸류체인을 확보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엔터 산업에서 독보적 우위를 선점할 수 있는 차별적 경쟁력을 갖추고 세계 시장 공략을 본격화, 명실상부한 글로벌 TOP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외 파트너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과감한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며 “K-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반의 성장에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IP 시장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카카오엔터는 콘텐츠와 웹툰·웹소설로 사업 영토를 구분해 운영한다. 음악·영상·디지털 등 콘텐츠 IP 사업은 김성수 카카오엔터 공동 대표이사, 웹툰·웹소설 등 스토리 IP 사업은 이진수 공동 대표이사가 맡는다.

카카오엔터 관계자는 “김성수 대표가 음악·영상·디지털 등 콘텐츠 사업 중심, 이진수 대표는 웹툰·웹소설 등 스토리IP와 플랫폼 사업을 중심으로 경영할 계획”이라며 “카카오엔터의 글로벌 사업은 이진수 대표가 함께 맡으며 각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각 사업간 융합을 통한 추가적인 시너지 창출 및 혁신적 비즈니스 모델 구축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표 직속으로 ‘시너지센터’를 신설해 영역별 시너지를 기대한다. 해당 부분은 권기수 부문장이 센터장을 맡는다. 시너지센터는 재무와 인사, 전략 등을 TF(Task Force) 형태로 운영한다. 각 사업간 시너지 제고를 위한 전략 수립, 조직 구성원들의 안정적 융화 등을 담당한다.

엔터테인먼트 전 분야에 걸친 콘텐츠 IP 확장 등 사업 다각화도 추진한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강력한 슈퍼 IP의 기획·제작에 역량을 집중하고 차별화된 콘텐츠 경쟁력 확보하겠다는 의지다. 구체적으로 톱크리에이터 중심의 음악, 영상 등 콘텐츠 기획·제작 역량과 콘텐츠 유통에 최적화된 국내외 플랫폼 네트워크와의 유기적 결합 등을 추진한다. 기존의 플랫폼과 콘텐츠 사업 경쟁력 강화 또한 꾀한다. 이를 바탕으로 양사의 시너지를 기반으로 글로벌 사업 추진 속도를 가속화한다.

이진수 카카오엔터 대표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전 콘텐츠 장르를 아우르는 사업 포트폴리오와 밸류체인을 구축했다.‘혁신’을 통해 성장과 진화를 해온 양사의 공통 DNA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글로벌 경쟁력을 통해 전세계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영향력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픽코마, 일본서 IP 경쟁력 확인

카카오엔터의 또 다른 목표는 ‘IP 밸류체인 구축’이다. 카카오는 지난해 말부터 해당 내용을 끊임없이 강조했다. 지난 2월 ‘2020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도 해당 내용은 언급됐다.

당시 카카오는 “카카오 IP는 지난해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며 “카카오재팬의 경우 연간 1636억원의 매출을 기록, 글로벌 웹툰 매출 1위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카카오페이지 IP 통합 거래액은 지난해 5268억원을 기록하는 성과를 보였다”며 “카카오엔터를 통해 IP 밸류체인 구축이 가능토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카오가 IP 밸류체인 구축에 박차를 가하는 것은 실적 호조와 픽코마의 성공에 기인한다. 우선 카카오 IP 부분 매출은 지난 3년간 약 90% 급증했다. 2017년 2001억원이었던 IP 비즈니스 기타 부분 매출은 지난해 3747억원으로 87.26%(1746억원) 증가했다.

카카오 측은 “카카오M 드라마, 영화 포함 영상 제작 매출이 증가했다”며 “음반 유통 또한 호조로 외형 성장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13년 3월 카카오는 카카오페이지를 선보이면서 모바일 콘텐츠 플랫폼을 등장, 웹툰 시장에 발을 들였다”며 “픽코마를 통한 일본시장에서의 성공으로 카카오 IP 부분은 카카오톡 도움 없이도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카카오재팬의 히트상품인 ‘픽코마’는 카카오의 IP 사업 상징이 됐다. 일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있는 픽코마의 상승세는 올해 1분기에도 이어졌다.

글로벌 앱 조사업체 앱애니에 따르면 픽코마는 올해 1분기 전세계 비게임 앱 중 전분기 대비 매출 성장률 3위를 기록했다. 동일 기준 비게임 앱 1분기 매출 전체(Top Apps Worldwide, Consumer Spend) 9위에도 올랐다. 픽코마는 매출 10위 내에 있는 앱 중 유일한 만화 앱이다.

픽코마의 가장 큰 성장 동력은 전체 매출의 약 40%를 차지하는 웹툰이다. ‘나 혼자만 레벨업’ 등 기존 작품들이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1분기에 새롭게 선보인 ‘역하렘 게임 속으로 떨어진 모양입니다’, ‘그 오빠들을 조심해’, ‘소설 속 악녀 황제가 되었다’ 등 한국 신작 웹툰 또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출시 되자마자 월간 매출 3000만엔(약 3억620만원)을 넘겼다.

김재용 카카오재팬 대표는 “픽코마의 놀라운 성장세는 ‘작품 우선’이라는 단순한 원칙을 운영, UX, 마케팅 등에 일관되게 적용한 결과라고 보고 있다”며 “좋은 작품을 만들어내는 우수한 창작자들을 셰르파스튜디오를 통해 본격적으로 육성하여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 조성에도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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