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은행권에 따르면 e스포츠 마케팅은 MZ세대 고객에 대한 마케팅 효과와 글로벌 홍보 효과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
우리은행은 LCK 타이틀스폰서로 작년에만 약 1380억원의 마케팅 효과를 얻은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은행은 상품 판매에도 LoL을 활용, 우리원(WON)뱅킹을 최초로 가입하고 적금, 청약저축 등 비대면 저축 계좌를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약 4만개의 LoL 인기 아이템을 지급한다.
국민은행과 샌드박스게이밍은 △샌드박스게이밍이 보유한 디지털 플랫폼 및 팬덤을 활용한 다양한 팬마케팅과 이벤트 진행 △샌드박스게이밍 IP를 활용한 금융 상품 및 서비스 개발 △자산관리 전담 인력과 전문 인프라를 활용한 샌드박스게이밍 선수진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 지원 등을 약속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2월 넥슨과 e스포츠 대회 ‘2021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1’ 타이틀 스폰서십 계약을 맺었다. 대회 공식 명칭도 ‘2021 신한은행 헤이영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1’으로, 신한은행의 20대 특화 금융플랫폼 ‘헤이영’ 홍보에 활용했다.
지난해 7월 e스포츠팀 SK텔레콤 CS T1(이하 T1)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하나은행은 T1 소속 선수들에 대한 자산관리 전담팀을 출범시키기도 했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 e스포츠 선수인 페이커(본명 이상혁) 등이 고객이 된 것이다.
한 은행 관계자는 “e스포츠는 미래 고객층을 선점한다는 장점과 함께 일찌감치 ‘자물쇠 효과’(Lock-in effect)로 장기 고객을 유치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며 “e스포츠가 축구나 야구 못지 않게 전 세계적인 분야이기 때문에 글로벌 홍보 효과도 쏠쏠하다”고 말했다.
권혁기 기자 khk020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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