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KB증권은 9일 카카오에 대해 유료콘텐츠, 핀테크, 엔터테인먼트, 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공격적인 투자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64만5000원으로 기존 대비 19.4% 상향 조정했다.
카카오의 2021년 1분기 실적 전망치로는 매출액 1조2000억원, 영업이익 1590억원을 예상해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리포트에서 "톡비즈, 신사업, 유료콘텐츠 등 핵심사업 중심 실적 성장이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가상화폐 시장에서 두나무 관련 수혜도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가상화폐 시장의 활황과 거래대금 상승으로 두나무 관련 지분법 이익 기여와 지분가치가 모두 큰 폭으로 상승할 전망"이라며 "카카오는 본사, 케이큐브1호벤처투자조합, 카카오청년창업펀드 합산으로 두나무 지분 21.3%를 보유하고 있어 2021년 1분기부터 지분법 이익이 큰 폭으로 성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신사업 투자가 성과로 이어지는 구간이라고 짚기도 했다.
그는 " 다양한 분야에 걸친 공격적인 투자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구간"이라며 "카카오는 2021~2022년에 걸쳐 다수의 자회사가 기업공개를 앞두고 있으며, 카카오톡 중심의 본업의 성장 역시 가속화되면서 실적성장과 모멘텀이 모두 부각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가상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높은 만큼 최근 주가 급등이 부담스러울 수 있으나, 중장기 성장 로드맵이 구체화되고 있어서 장기적 측면에서의 매수 관점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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