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금융권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는 9일 증시 개장 전까지 우리금융지주 보통주 1444만여주(지분율 2%)를 블록딜 형태로 처분할 예정이다. 예보는 현재 우리금융 지분 17.25%(1억2460만주)를 보유한 1대 주주다.
앞서 2019년 정부는 오는 2022년까지 약 2∼3차례에 걸쳐 예보가 보유한 우리금융 지분을 모두 매각해 우리금융 완전 민영화를 마무리 짓겠다는 로드맵을 발표했다.
정부는 1998년 외환위기 이후 금융회사 구조조정 과정에서 우리금융에 12조8000억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했고, 지분 매각 등으로 총 11조1000억원을 회수했다.
하지만 최근 우리금융 주가가 회복세를 보이는 등 우호적인 매각 여건이 조성되자 잔여 지분 매각 작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 주가는 지난 7일 장중 1만85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정부는 우리금융 주가가 주당 1만3800원일 때 공적자금 원금 100% 회수가 가능하다고 추산한 바 있다. 배당 등을 고려하면 원금회수를 위한 적정 매각가는 주당 1만2000원 수준으로 파악된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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