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까지 우리금융지주를 완전 민영화하겠다는 계획에 따라 보유지분 1530억원어치를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한다.
주당 매각가격은 이날 종가(1만600원)에 0∼2.5%의 할인율을 적용한 1만335~1만600원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매각 규모는 총 1530억원이다.
앞서 2019년 정부는 오는 2022년까지 약 2∼3차례에 걸쳐 예보가 보유한 우리금융 지분을 모두 매각해 우리금융 완전 민영화를 마무리 짓겠다는 로드맵을 발표했다.
나머지 지분은 지난해부터 매각할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주가 급락과 국내외 투자자 대상 투자 설명회 개최 곤란 등 시장 불확실성 확대로 매각을 개시하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우리금융 주가가 회복세를 보이는 등 우호적인 매각 여건이 조성되자 잔여 지분 매각 작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 주가는 지난 7일 장중 1만85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날 주당 매각가격을 나머지 지분에까지 적용하면 정부가 우리금융에 투입한 공적자금을 모두 회수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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