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美에어프로덕츠와 수소 에너지 활용 양해각서 체결
2030년까지 블루수소·화이트바이오·친환경화학소재 육성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사장(사진)이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비중을 확대, 현대중공업그룹의 친환경 초일류기업 도약에 힘을 보탠다. 현대오일뱅크는 해당 행보로 친환경 에너지플랫폼 전환을 시작, 오는 2030년까지 정유비중을 40%로 낮춘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6일 미국 에어프로덕츠와 ‘수소 에너지 활용을 위한 전략적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에어프로덕츠는 세계 최대 수소 생산기업으로 천연가스와 정유 부산물 등 다양한 원료로 수소를 제조할 수 있는 원천 기술을 갖고 있다. 공장 운영 노하우와 수소 액화 등 저장·수송 관련 기술도 보유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에어프로덕츠의 앞선 제조기술을 활용, 저렴한 원유 부산물과 직도입 천연가스로 수소를 생산해 원가경쟁력을 확보한다. 생산한 수소는 자동차와 발전용 연료로 공급된다. 탄소 또한 별도 설비를 통해 친환경 건축자재인 탄산칼슘과 드라이아이스, 비료 등으로 자원화 한다.
이런 행보는 현대중공업그룹의 ‘2030 친환경 초일류기업’ 도약에 기인한다. 현대오일뱅크는 해당 목표를 위해 수소, 화이트바이오, 친환경 화학소재를 3대 축으로 설정, 육성할 계획이다.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사장은 지난달 25일 진행한 현대중공업그룹 미래비전 발표회에서 “현대오일뱅크는 앞으로 친환경 에너지 사업 플랫폼으로 전환하며, 오는 2030년까지 블루수소·화이트바이오·친환경 화학소재 사업을 3대 축으로 설정할 것”이라며 “화이트바이오 사업의 경우 오는 2023년까지 2세대 바이오 사업 육성, 2030년에는 바이오연료·플라스틱 등 다양한 생태계 구축을 완성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올해 4분기 상업가동을 시작하는 HPC(중질유 복합석유화학)을 시작으로 친환경 석유화학과 소재 사업 확대를 진행한다”며 “오는 2030년까지 현대오일뱅크 정유부분 매출 비중을 현재 85%에서 45%로 낮추고 바이오사업을 전체 영업이익의 7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덧붙였다.
해당 계획의 핵심인 블루수소 생산 또한 오는 2025년까지 연간 10만t 체제를 구축한다. 현대오일뱅크는 생산체제 구축과 함께 고순도 블루수소 정비시설 완비를 통해 해당 제품 판매를 시작한다.
강달호 사장은 “블루수소 외에도 현대오일뱅크는 수소충선소를 2030년까지 180개를 확보한다”며 “내년 수소연료전지 발전 의무화에 맞춰 자체 생산 친환경 블루수소 활용한 50메가와트급 발전 사업 또한 중점 추진 과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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