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루클린, 영업본부 친환경 확대
현대오일뱅크 측은 “주유소 차원의 블루클린 활동이 본궤도에 오르자 이를 영업본부 차원의 친환경 경영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며 “물류센터-주유소-일반소비자로 이어지는 본부 내 밸류 체인 전반을 환경 친화적으로 바꿔 환경과 미래 먹거리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루클린 확대를 위해 현대오일뱅크는 친환경 설비 투자·현대홈즈·친환경 연료 사업 비중 확대를 추진한다. 우선 친환경 설비 투자 확대를 위해 석유제품이 입·출고되는 물류센터 내 유휴 부지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구축한다. 생산 공장 다음으로 전력소모가 큰 물류센터의 전력 공급 방식을 친환경적으로 바꾸고 남는 전기는 판매해 추가 수익을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전국 8곳에 물류센터를 운영 중인 현대오일뱅크는 수도권과 지방 물류센터 각각 한 곳을 시범사업지로 선정하고 관련 인허가를 진행 중이다.
친환경 연료 사업 비중도 높인다. 현재 20개소에 불과한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를 2023년까지 200개소로 확대하고 수소 충전소도 2030년까지 180개소로 늘린다. 현재 수소 충전소 1개소를 운영 중인 현대오일뱅크는 올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2~3개소의 수소 충전소를 추가 구축할 예정이다.
◇ 블루수소 육성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 플랫폼 전환 추진
블루클린 외에도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사장은 친환경 에너지 사업 플랫폼 전환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블루수소, 화이트바이오, 친환경 화학소재까지 사업 영토를 넓힌다.
강달호 사장은 지난 25일 발표회에서 “현대오일뱅크는 앞으로 친환경 에너지 사업 플랫폼으로 전환하며, 오는 2030년까지 블루수소·화이트바이오·친환경 화학소재 사업을 3대 축으로 설정할 것”이라며 “화이트바이오사업의 경우 오는 2023년까지 2세대 바이오 사업 육성, 2030년에는 바이오연료·플라스틱 등 다양한 생태계 구축을 완성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올해 4분기 상업가동을 시작하는 HPC(중질유 복합석유화학)을 시작으로 친환경 석유화학과 소재 사업 확대를 진행한다”며 “오는 2030년까지 현대오일뱅크 정유부분 매출 비중을 현재 85%에서 45%로 낮추고 바이오사업을 전체 영업이익의 7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덧붙였다.
블루수소 생산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현대오일뱅크는 오는 2025년까지 블루수소 연간 생산 10만t 체제 구축한다. 생산체제 구축과 함께 고순도 블루수소 정비시설 완비를 통해 해당 제품 판매를 시작한다.
강달호 사장은 “블루수소 외에도 현대오일뱅크는 수소충선소를 2030년까지 180개를 확보한다”며 “내년 수소연료전지 발전 의무화에 맞춰 자체 생산 친환경 블루수소 활용한 50메가와트급 발전 사업 또한 중점 추진 과제”라고 설명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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