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산업단지공단(FACTORY ON)에 따르면, 수도권에 공급된 10년 이상 된 노후 지식산업센터(승인일 기준)는 올해 2월말 기준 전체(987곳)의 40.83%인 403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시의 노후 지식산업센터 비율이 높은 데는 2000년대에 들어 형성된 구로디지털단지, 가산디지털단지에 공급된 1세대 지식산업센터들의 공급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두 지역에 공급된 10년 이상 노후 지식산업업센터의 비율만 보더라도 전체(192곳)의 64.58%에 달할 정도다.
이처럼 지식산업센터의 노후 비율이 서서히 높아지는 것과 달리 최근 공급되는 지식산업센터들은 업종별로 특화된 설계와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 등을 갖춘 복합 공간의 역할을 자처하면서 노후 지식산업센터와 차별성을 더하고 있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의 관계자는 “아파트 공급이 많음에도 지역별로 노후 주택 비율이 높은 것처럼 지식산업센터 역시 일부 지역별로 노후 비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최근 워라밸, 기업 복지 등 사회 트렌드가 만연해지고 있고, 지식산업센터 분양 시 취득세 및 재산세 등 세금감면 혜택까지 주어진다는 점에 신규 지식산업센터로 이전하려는 수요나, 새로 분양 받길 기다리는 수요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올 상반기 시장에 공급되는 ‘가양역 더리브 아너비즈타워’나 ‘구리갈매 휴밸나인’ 등 수도권 신규 지식산업센터에 대한 관심도 높을 전망이다.
구리도시공사와 갈매PFV는 경기도 구리시 갈매동 545번지 일원에 짓는 ‘구리갈매 휴밸나인’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10층, 연면적 14만9,535㎡ 규모이며 기숙사와 상업시설, 지식산업센터가 함께 조성된다. 또 벤처창업센터, 인터렉티브 라운지, 공유회의실 등 업무 지원공간도 조성될 예정이다. 지하철 경춘선 별내역이 인근에 위치하며 8호선 별내역(2023년 개통 예정), GTX-B노선(2022년 착공 예정)이 들어설 계획이다.
KCC건설은 4월 경기도 부천시 오정동 798번지 일원에 짓는 ‘레노부르크 부천’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7층, 연면적 3만8,361㎡ 규모이며 지식산업센터와 상업시설이 함께 갖춰진다. CEO 라운지, 스크린 골프장, 루프탑 풋살장 등도 조성될 예정이다. 경인고속도로 부천IC를 비롯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중동IC, 계양IC 등을 통해 서울 및 수도권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는 교통 환경을 갖추고 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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