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은 26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제3차 기금운용위원회를 열고 '국민연금기금 목표비중 유지규칙(리밸런싱) 검토(안)'에 대해 논의했지만 결정을 유보하고 재논의를 결정했다.
국민연금은 중기 자산배분 계획에 따라 2021년 연말까지 국내주식 보유 목표비중이 16.8%다. 다만 기금운용본부는 여기에서 ±5%포인트(P)까지 가능한 재량권이 있다. 범위 이탈은 전략적 자산배분(SAA), 전술적 자산배분(TAA)에 따라 가능하다.
이날 논의는 국민연금이 보유한 국내주식 자산에 적용되는 전략적 자산배분(SAA) 허용범위를 조정하는 방안에 대해 다뤄졌다. 전체 이탈 허용 한도인 ±5%포인트(P)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시장상황에 크게 좌우되는 전략적자산배분(SAA) 이탈 허용 범위를 늘리고, 대신 전술적 자산배분(TAA) 범위는 줄이는 내용이 핵심이다.
국민연금 등 연기금은 작년 12월 24일부터 올해 3월 12일까지 51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한 바 있다. '동학개미' 개인투자자들은 이를 '기계적 매도'라며 규탄 집회를 하는 등 반발이 거셌다.
이번 리밸런싱 논의는 이례적으로 평가된다. 정치권과 '동학개미' 개인투자자 압력이 상당한 영향이 됐다고 분석되고 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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