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뱅킹은 금융사의 송금·결제망을 개방해서 하나의 앱으로 모든 금융사의 계좌 조회와 결제, 송금 등을 할 수 있는 금융 서비스로, 개별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하나의 앱으로 간단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기존 인터넷과 모바일뱅킹으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각자 상호 표기가 아닌 ‘저축은행’으로 표기됐지만 오픈뱅킹 시행으로 ‘○○저축은행’ 형식의 개별 상호가 표기되면서 착오송금 등 문제가 최소화되고 저축은행 브랜드 인지도는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SBI저축은행과 웰컴저축은행, 애큐온저축은행 등 주요 저축은행과 KB저축은행, 신한저축은행, 하나저축은행 등 금융지주계열 저축은행 12개사는 별도 전산망을 이용하고 있으며, OK저축은행과 페퍼저축은행 등 67개사는 저축은행중앙회의 전산망을 이용하고 있다.
특히 저축은행중앙회의 ‘SB톡톡 플러스’는 지난 2019년에 출시돼, 전국 75개 저축은행의 분산된 웹 서비스를 통합했으며 저축은행의 모든 금융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있다.
많은 저축은행이 별도 앱을 출시했지만 전산망 활용이나 주요 서비스를 ‘SB톡톡 플러스’로 제공하는 등 저축은행 이용 고객에게 ‘SB톡톡 플러스’는 중요한 금융서비스 채널로 꼽힌다.
특히 저축은행업계에서 유일하게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사업 본인가를 받은 웰컴저축은행은 오픈뱅킹과 활용해 고객들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향후 맞춤형 채무관리 서비스 등을 제공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저축은행의 경우 시중은행보다 높은 금리의 수신상품을 제공하고, 금융당국의 제출 규제에 중금리대출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이전보다 저축은행 이용빈도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저축은행의 경쟁력 있는 상품들의 수요만 늘어날 뿐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대형 금융사들의 고객은 유지되면서 플랫폼에 상품을 제공하는 공급자로 전락하는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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