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24일 제53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올해 핵심 경영목표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올해 경영환경에 대해선 백신 개발을 통한 선진국 중심의 시장 회복 등 낙관적 전망과 코로나 재확산, 시장별 수요 양극화, 달러약세 지속 등 부정적 전망이 공존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하 사장은 올해 중점 전략으로 ▲고수익성 차종 확대를 통한 수익성 확보 ▲근본적 품질경쟁력 제고 ▲미래 경쟁력 확보 ▲고객중심의 업무방식 변화 등을 꼽았다.
수년째 부진이 누적되고 있는 중국과 상용차 시장에 대한 반등 의지도 나타냈다. 하 사장은 "지속악화된 중국 시장에서 위상 확보를 위해 인센티브 축소 등 브랜드력 제고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또 "상용차는 미래 확보를 위한 전동화를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코로나 이후 기업경영의 화두로 떠오른 ESG에 대해 하 사장은 "탄소중립과 연계한 수소전기차 등 현대차만의 ESG 경영방식으로 고객가치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지윤 카이스트 항공우주공학 부교수와 심달훈 전 국세청 법인납세국장이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신규 선임됐다. 특히 이 부교수는 현대차가 미래 먹거리를 삼으려는 항공모빌리티(UAM) 전문가이자 회사의 첫 여성 사외이사이기도 하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과 서강현 현대차 재경본부장 부사장은 새로운 사내이사로 기용됐다. 장 사장은 주총 이후 이사회에서 현대차 대표이사로 선임되는 절차를 거친다. 하언태 사장도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이 밖에 이사회 내 투명경영위원회를 지속가능경영위원회로 격상하는 등 정관변경 안건도 통과됐다.
현대차는 '자동차산업의 미래 트렌드와 현대차 대응'를 주제로 발표하는 시간을 마련하기도 했다. 현대차가 주총에서 주주를 대상으로 한 별도 설명회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발표에 나선 이보성 현대차 글로벌경영연구소 소장은 "미래 자동차산업의 핵심 트렌드인 모빌리티서비스, 전동화, 커넥티드카, 자율주행차 등 혁신속도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올해가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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