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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대구 수성·부산 해운대, 지역별 노른자위 신축 아파트 쏟아진다

기사입력 : 2021-03-11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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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샵 송도아크베이 메인투시도 / 사진=포스코건설이미지 확대보기
더샵 송도아크베이 메인투시도 / 사진=포스코건설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분양시장이 봄 맞이에 한창인 가운데 수도권과 지방 내 강남으로 통하는 지역에서 새 아파트들이 나온다.

대부분 교통과 교육, 편의 등 생활 인프라가 우수한 도심 속 노른자위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부촌 내 아파트는 상징성으로 인해 대기 수요가 꾸준하고, 침체기에도 가격 하락폭이 적어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11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올 상반기 주거 선호도가 높은 인천 연수구 송도동, 부산 해운대구 중동, 대구 수성구 범어동,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강릉시 교동 등에서 새아파트가 대거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규제에도 불구하고 전국 주요 부촌 주거 지역 아파트 가격은 여전히 평균 가격을 크게 웃돌고 있다.

실제 부촌의 대명사가 된 강남구는 서울의 시세를 이끌고 있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지난 1월 기준 강남구 아파트의 3.3㎡당 매매가격은 6,122만원으로 서울 내 25개 구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간(2020년 2월~2021년 1월) 가격 상승률 역시 5.62%로 오름세를 유지 중이다.

전국의 지역 내 강남도 아파트 가격이 평균을 웃돌고 있다. 인천의 부촌으로 손꼽히는 송도국제도시의 경우 1월 기준 3.3㎡당 매매 시세가 1,880만원(송도동 일대)이다. 같은 기간 상위 행정구역인 연수구(1,484만원)는 물론 인천 전체 평균인 1,158만원을 훌쩍 넘어서는 수치다.

경기 수원시의 부촌인 광교신도시도 3.3㎡당 매매가격이 3,405만원으로 수원시(1,657만원) 및 영통구(2,113만원)을 훨씬 웃돈다. 대구의 강남인 수성구 범어동은 3.3㎡당 매매가격이 2,700만원(1월 기준)으로, 동기간 수성구의 3.3㎡당 매매가격 1,656만원을 훨씬 웃돌았다. 대구 평균(1,176만원)과 비교했을 때는 무려 2배 이상의 가격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시장에서도 지역별 부촌의 인기가 남다르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보면 지난해 12월 부산 수영구 남천동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남천역 더퍼스트’는 1순위 청약에서 무려 558.02대 1로 지난해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가 들어서는 남천동은 부산 내 전통적인 부촌인 수영구에서도 두번째로 높은 시세를 형성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앞선 10월 울산 남구 신정동에 공급된 ‘문수로대공원 에일린의뜰’은 1순위 청약 결과 309.8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 단지는 분양 당시 울산 내에서도 지역의 강남으로 대표되는 남구 신정동에 선보인다는 점에서 수요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주택시장을 겨냥한 정부 규제가 지속되면서 ‘똘똘한 한 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며 “주거선호도 높은 지역은 수요층이 견고해 비교적 안정적인 시세 유지가 가능하고, 분양가 규제로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되는 만큼 신규 분양 물량을 눈 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올 상반기 전국의 지역 내 강남에서 신규 분양이 쏟아진다.

포스코건설은 오는 4월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1공구 B3블록에서 ‘더샵 송도아크베이’를 분양한다. 지하 4층, 지상 최고 49층, 4개 동, 아파트 775세대, 오피스텔 255실 등 총 1,030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아파트는 전용면적별 84㎡~179㎡, 오피스텔은 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는 단일 전용면적 84㎡로 구성됐다. 인천 지하철1호선 국제업무지구역이 단지 인근에 위치한 초역세권 단지로 인천 도심 및 수도권 이동이 편리하다.

특히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GTX-B노선이 계획되어 있어 향후 개통시 서울역까지 30분 이내에 접근이 가능할 전망이다. 단지 인근에 커낼워크가 위치해 있으며 코스트코, 롯데마트,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 홈플러스 등이 가깝다. 채드윅 송도국제학교와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연송초등학교, 신정중학교, 인천포스코고등학교, 연송고등학교가 인근에 위치해 교육여건이 잘 갖춰져 있다. 단지 앞으로는 워터프런트 호수와 수변공원이 위치해 주거 환경이 쾌적하다

한화건설은 4월 경기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일원에 ‘한화 포레나 안산고잔’을 분양할 예정이다. 총 449세대로 이뤄지는 이 단지는 안산의 중심 입지에 들어서는 만큼 편리한 주거생활이 가능할 전망이다. 신안산선 성포역(예정)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이며 덕성초, 경안고 등도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약 1㎞ 거리에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롯데백화점, 메가박스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으며 주변으로 안산중앙공원, 광덕체육공원, 안산천 등 녹지공간이 풍부하다.

경남기업은 5월 강원 강릉시 교동 일원에 ‘강릉역 경남 아너스빌 더센트로’를 분양할 계획이다. 총 461가구 중 141가구가 일반분양된다. 강릉시의 지역 시세를 이끌고 있는 교동에 선보이는 이 단지는 KTX가 지나는 강릉역과 바로 인접해 있어 우수한 교통여건을 갖췄으며 강릉시와 고성군을 잇는 강릉~제진 간 동해북부선 철도망 구축사업도 추진에 박차를 가하면서 이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 반경 1㎞ 내 교동초, 율곡중, 명륜고 등 다수의 학교가 위치한다. 인근으로 홈플러스(강릉점), 강릉종합운동장, 강릉시보건소 도시보건지소 등 생활 편의시설도 풍부하다.

쌍용건설은 6월 대구 수성구 범어동 일원에 ‘대구 범어동 더 플래티넘 2차’(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총 966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대구도시철도 2호선 범어역이 도보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하며 인근 범어네거리 및 달구벌대로를 통해 대구 전역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도보권 내 동천초가 자리하고 있으며 범어먹거리타운, 수성구청 등도 가깝다. 인근으로 야시골공원, 범어공원 등 근린공원도 인접해 있다.

이밖에 부산 해운대구 중동에서는 동부건설이 오는 4월 삼성콘도맨션을 재건축하는 ‘동부센트레빌’(가칭) 240세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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