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상품설계·개발부터 계약관리나 보험금 지급관리까지 이어지는 보험 가치사슬 전반에서 소비자 중심의 디지털 혁신을 추진하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주요 손해보험사들도 디지털 사업 책임자를 전무급 이상으로 높이고 디지털 부서를 확대 개편했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12월 디지털본부를 신설해 디지털 채널 전략을 수립·추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도록 했다. 현대해상은 일찍이 조직개편을 통해 디지털전략본부를 만들고 유망 인슈어테크 스타트업 발굴과 투자를 추진해왔다.
특히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보험 소비자의 비대면 수요가 높아지면서 디지털 기반의 가입, 보상 프로세스를 개선해 기존 대면채널을 보완하는 식으로 디지털 혁신이 이뤄지고 있다. 이에 실제 지난해 3분기까지 ‘빅4’ 손보사의 사이버마케팅(CM)채널 원수보험료는 2019년 동기 대비 23% 가량 성장했다.
삼성화재는 전화 대기시간 없이 업무처리가 가능한 디지털 자동응답시스템(ARS) 서비스를 도입했다.
DB손보는 스마트폰을 활용한 보상 전화 시스템을 구축해 비대면으로 이뤄지는 보상업무에 전화 업무 방식을 적용했다.
KB손보 역시 24시간ㆍ365일, 고객이 원하는 장소에서 원스톱으로 보험 상담 및 계약 체결이 가능한 ‘스마트폰 보험가입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들 보험사는 디지털 기반 새 먹거리 창출에도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현재 자사 헬스케어 서비스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축하면서 좀더 체계화된 건강증진 서비스를 도입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삼성화재는 작년 11월 통합 건강관리 서비스 `애니핏 2.0`을 선보였다. 걷기, 달리기 등 운동 목표달성에 따른 포인트를 제공했던 기존 `애니핏`에서 통합 건강관리 서비스로 확대했다.
헬스케어 서비스 ‘하이헬스챌린지’를 운영하는 현대해상은 네이버의 인공지능 플랫폼 클로바(Clova)와 연계하는 등 고객들이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당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DB손해보험 역시 전문 의료진의 맞춤형 건강상담과 진료예약 등을 제공하는 ‘헬스케어’ 서비스를 온라인 및 오프라인으로 운영하고 있다.
KB손보는 신사업으로 오는 3월 진행될 2차 마이데이터 사업 신청 준비를 끝냈다.
앞서 KB손보는 데이터 사업 확장의 일환으로 보험업계 최초로 빅데이터 관련 판매 사업 자격을 획득한 바 있다.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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