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기조 아래 신축단지에 대한 수요가 늘어가는 가운데,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대단지 아파트의 인기에는 주거 쾌적성과 저렴한 관리비를 갖춘 것이 요인으로 분석된다.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는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개발 부지의 5% 또는 가구당 3㎡이상을 의무적으로 공원이나 녹지로 조성해야 하기 때문에 요즘 주거생활의 필수요소로 떠오른 조경시설과 녹지환경을 더욱 크게 누릴 수 있다.
또 규모가 크다 보니 다양한 편의시설과 커뮤니티시설이 들어서 소규모 단지 대비 집 안팎에서 여가생활을 누리기에도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 한국부동산원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전국 아파트의 ㎡당 공용관리비는 1,000가구 이상 아파트가 1,062원으로 가장 낮았으며, ▲500~999가구 1,091원 ▲300~499가구 1,152원 ▲150~299가구 1,271원 순으로 집계돼 세대수가 적을수록 관리비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000가구 이상 아파트와 소규모(150~299가구) 아파트의 관리비만 단순 비교하면, 대단지가 소규모 단지에 비해 무려 19.6% 저렴한 셈이다.
한 업계관계자는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는 풍부한 수요를 바탕으로 지역 시세를 견인하는 경우가 많고, 시세 차익에서도 소규모 단지보다 더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만큼 앞으로도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말했다.
먼저 호반건설은 청주시 동남지구 B8블록에 '호반써밋 브룩사이드'를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5층, 총 14개 동, 전용면적 74·84㎡, 총 1,215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청주 동남지구 내 마지막 민간분양 단지이자, 단일 블록 기준으로는 최대 규모(민간분양 기준)로 조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단지는 동남지구 내에서도 우수한 입지를 자랑한다. 주변에는 청주 제 1, 2순환로 및 국도가 자리해 이를 통해 청주 전역으로의 이동이 수월하고, 하나로마트, 롯데시네마, 청주문화원, 충북대학병원, 참사랑 병원 등 생활인프라와 낙가산, 월운천, 무심천 등의 자연환경이 잘 갖춰져 있다.
대우건설은 3월 중 경상남도 김해시 안동1지구 도시개발구역 2블록 1로트에 김해 푸르지오 하이엔드 2차를 분양한다. 지난해 분양된 김해 푸르지오 하이엔드 1차의 후속 단지로 지상 최고 47층, 7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38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또 같은 달 태영건설은 용인시 처인구 용인8구역을 재개발하는 ‘용인 드마크 데시앙’을 분양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7층, 8개동, 총 1,308가구 규모로 이 중 1,069가구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GS건설은 3월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530-6 일대에 ‘북수원자이 렉스비아’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2,607가구의 대단지로 이중 1,598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또 아이에스동서(IS동서)는 같은 달 울산 덕하지구 B1·2블록에 ‘울산 뉴시티 에일린의 뜰’ 총 1,947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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