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4차 친환경차 기본계획(2021년~2025년)'을 23일 발표했다.
지난 3차 계획에서 친환경차 보급목표가 미달됐음에도 정부는 "친환경차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코로나19 이후 세계 각국 정부가 '탄소중립' 성장을 위해 공격적인 친환경차 정책을 내놓는 상황에서 주도권을 뺏기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우선 2023년경 소·중·대·고급차 등 모든 차종에서 전기차가 출시될 전망이다. 국내 완성차 업계에서는 해당 기간까지 총 13종의 전기차를 출시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2025년에는 현재 400km 수준인 전기차의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2025년 내연기관차와 맞먹는 600km 수준으로 향상된다.
자율주행 기술과 관련해서는 현대차가 2022년 고속도로 등 특정 조건에서 차량 스스로 주행이 가능한 레벨3을, 2024년에는 운전자 개입이 거의 필요없는 레벨4 수준의 기술을 도입할 예정이다.
2030년에는 '꿈의 배터리'라고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 상용화를 추진한다.
전고체 배터리 개발은 삼성SDI를 필두로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등이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앞서 현대차는 "전고체 배터리 전기차를 2025년 시범양산 한 후, 2030년 본격 양산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이브리드(HEV) 차량도 여전히 국내 친환경차 정책의 한 축으로 삼는다. HEV 차량을 친환경차(신에너지차)로 취급하지 않고 있는 중국 등과 다른 길을 가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중·대형급 하이브리드 SUV 출시를 통해 기존 디젤SUV를 대체한다. 2025년까지는 하이브리드 전용 플랫폼 개발도 추진한다. 정부는 "하이브리드도 환경·산업측면에서 병행보급 필요하다"고 했다.
수소차의 경우 당장 트럭·버스·트램 등 적용 분야 다양화, 수소 관련 부품사 지원을 통한 제조원가 낮추기에 집중한다. 수소 승용차는 현대차가 2025년쯤 차값을 현재 7000만원대에서 5000만원대로 차세대 넥쏘를 준비하고 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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