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동산114에 따르면 영남권에서 3월까지 임대를 제외한 1만5,929가구가 공급된다. 이는 작년 2~3월 물량인 2,299가구보다 1만3,106가구 증가한 물량이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5,995가구로 가장 많은 물량을 차지하며, 경남이 4,210가구로 뒤를 이었다. 이어 울산 3,029가구, 부산 2,695가구 순으로 나타났다.
청약 열기는 성적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해 공급된 △부산 힐스테이트 남천역 더퍼스트(558.02대 1) △울산 문수로대공원 에일린의 뜰(309.83대 1) △대구 청라힐스자이(141.40대 1) △경북 경산 중산자이(103.56대 1) △창원 성산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12.52대 1) 등은 높은 청약경쟁률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수도권에서 공급된 △고덕 아프테스 미소지움 (537.08대 1) △과천 푸르지오 오르투스(534.86대 1) △부평역 한라비발디 트레비앙 (251.91대 1) 등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업계에서는 영남권 신규 분양의 인기 배경 중 지방 전셋값 상승을 이유로 꼽았다. 지난해 12월 기준 수도권 제외 지방 지역의 3.3㎡당 평균 전셋값은 630만원으로 지난해 초 576만원 대비 9.37% 올랐다. 이는 2019년 전셋값 상승률 1.41%를 기록한 것과 상반된 수치다. 같은 기간 영남권은 울산이 11.06%로 가장 큰 상승률을 보였으며, △부산 9.89% △경북 7.10% △경남 6.31% △대구 5.88% 순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영남권 분양시장에 온기가 감돌고 있는 가운데, 3월까지 분양이 이어진다. 먼저 금호건설은 대구광역시 남구 이천동 281-1번지에 ‘대봉교역 금호어울림 에듀리버’를 2월 분양할 예정이다.
배나무골 주택재개발 사업으로 진행하는 ‘대봉교역 금호어울림 에듀리버’는 전용면적 59~84㎡, 433가구로 조성되며, 이중 270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도보 거리에 대구 지하철 3호선 대봉교역이 위치한 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달구벌대로, 명덕로, 신천대로 등도 가까워 대구 전역은 물론 시외 이동이 쉬운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누릴 수 있다. 단지 바로 옆에 어린이집부터 유치원, 대봉초, 대구중을 비롯해 대구고, 경북여고, 경북대사대부고, 대구교대 등이 가까워 교육친화적 입지를 갖췄다. 게다가 인근으로 신천수변공원이 위치해 신천둔치 산책로 및 체육시설들을 일상생활에서 이용할 수 있다.
DL이앤씨는 이달 거제 고현동 1175번지 일대에서 ‘e편한세상 거제 유로스카이’ 공급에 나선다. 단지는 84~99㎡, 1,113가구 규모다. 빅아일랜드 내에 함께 조성될 쇼핑몰, 마리나, 중앙공원, 영화관 등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또 고현동 일대의 거제시청, 법원, 백화점, 홈플러스 등의 기존 구도심 인프라까지 이용 가능하다. 3월에는 포스코건설이 거제 상동동 일대에 ‘더샵 거제디클리브’ 전용면적 74~98㎡ 1,288가구를 선보인다.
김해에서는 두산건설과 코오롱글로벌이 신문동 699-1번지 일대에 ‘김해율하 더스카이시티 제니스&프라우’를 3월 분양할 예정이다. 아파트 3,764가구, 오피스텔 629실, 대규모 스트리트형 상업시설이 들어선다. 김해의 신도심인 김해율하(장유) 생활권에 포함되는 데다, 롯데관광유통단지(3단계), 부전~마산 복선전철, 신문지구 도시개발사업 등 굵직한 개발 호재도 품고 있다.
부산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2월 부산 남구 대연2구역을 재건축하는 ‘대연2구역 힐스테이트(가칭)’를 분양할 계획이다. 지상 최고 29층, 전용면적 59~84㎡, 총 44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144가구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부산지하철 2호선 못골역과 대연역이 가깝고, 단지 옆에 연포초등학교와 부산광역시 남구청이 위치한다.
오는 3월에는 삼성물산이 부산 동래구 온천4구역을 재개발하는 ‘래미안 포레스티지’를 선보인다. 전용면적 39~147㎡, 총 4,043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2,331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부산 지하철 1호선 온천장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며, 금정초, 장전중, 유락여중 등이 반경 1㎞ 이내에 위치해 있다. 홈플러스, CGV, 롯데시네마, NC백화점 등도 가깝다.
울산에서는 3월에 2개 단지가 공급된다. 아이에스동서는 오는 3월 울산 덕하지구 B1·2 블록에 ‘울산 뉴시티 에일린의 뜰’을 공급한다. 전용면적 59~84㎡, 총 1,947가구 대단지로 조성되며, 실수요자 선호도 높은 중소형 타입으로만 구성된다. 단지 바로 앞에 청량천이 흐르고 이를 따라 수변공원과 산책로가 설치돼 산책과 운동을 즐길 수 있다. 한신공영은 울산 북구 효문동 일대에 ‘울산율동 한신더휴’ 1,082가구를 선보일 계획이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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