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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분양 최대어 '래미안원베일리', 연일 미뤄지는 일정에 시장 ‘발 동동’

기사입력 : 2021-02-18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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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미안 원베일리 조감도이미지 확대보기
래미안 원베일리 조감도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올해 분양시장에서도 손꼽히는 최대어로 기대받고 있는 서초 ‘래미안 원베일리’의 일반분양 일정이 연일 미뤄지며 예비 청약자들의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당초 래미안원베일리는 지난해 분양 일정을 진행하려 했으나, 분양가 산정 문제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갈등이 빚어지며 결국 분양이 이뤄지지 못했다. 조합원 분양가는 3.3㎡당 5900만 원 수준인데 반해 HUG가 일반분양가를 평당 4891만원에 제시하며 평행선이 이어진 탓이다.

결국 래미안원베일리는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기로 했는데, 택지비가 높게 인정받으면서 3.3㎡당 분양가가 약 5668만 원으로 결정됐다. 이는 평당 분양가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이다. 당초 상한제를 적용받으면 HUG가 산정하는 분양가보다 10∼20% 낮아질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으나, 높아진 택지비가 반영되면서 분양가가 높아지는 현상이 발생하게 됐다.

이처럼 분양가 문제가 해결되면서 분양이 급물살을 탈 것이라는 기대감이 도처에서 나왔다. 그러나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여파가 잡힐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서초구청의 요청이 겹쳐지며 임시총회가 연기됐다. 총회를 통한 사업시행인가 변경 등을 고려하면 래미안원베일리의 분양일정 윤곽은 빨라야 3월께에나 나올 것이라는 게 시장의 예측이다.

조합원 분양을 제외한 일반분양 일정은 4월 초에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4월 초에는 서울시장을 비롯한 재·보궐선거가 있어 분양 홍보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분양 관계자는 “선거 전후로는 현수막 등을 비롯한 홍보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해 일반적인 단지는 분양에 애로사항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물론 래미안원베일리 정도 되는 ‘빅네임’ 단지는 별도의 홍보가 없이도 수많은 청약이 몰릴 것이므로 이런 걱정에서는 자유로운 편”이라고 덧붙였다.

삼성물산이 시공을 맡은 래미안원베일리는 총 2990가구 가운데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224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래미안 원베일리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3차아파트와 신반포23차, 경남아파트를 통합 재건축해 제공되는 단지다. 기존의 2433가구를 허물고 최고 35층 규모의 2990가구 대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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