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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점부터 본사까지 '호칭 자율화' 신한은행…수평적 문화 도입

기사입력 : 2021-02-17 17:27

(최종수정 2021-02-17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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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부서별 호칭 정하는 자율적 제도

신한은행이 각 부서별로 호칭을 정해 서로를 부르도록 하는 수평적 문화를 도입했다. /사진=신한은행이미지 확대보기
신한은행이 각 부서별로 호칭을 정해 서로를 부르도록 하는 수평적 문화를 도입했다. /사진=신한은행
[한국금융신문 권혁기 기자] 신한은행이 직급을 없애고 자유로운 호칭으로 구성원을 부르는 수평적 문화를 도입했다.

17일 신한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이러한 직급 대신 호칭을 정해 부르기로 한 것은 이달 초부터다. 관계자는 “수평적인 문화, 격이 없는 문화를 만들고자 도입한 것”이라며 “누군가의 아이디어라기보다는 정책적으로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기존에는 ICT 부서에서 호칭을 간단하게 정해 부르기도 했지만 이번에 일선 영업점까지 확대한 것이다.

파격적인 점은 각 부서에서 원하는 호칭을 정했다는 것이다. 예컨대 본사 홍보부에서는 행원과 대리까지를 ‘프로’로 정했지만, 일부 영업점에서는 과장까지를 ‘프로’로 부를 수 있는 것이다. 어디까지나 각 부서원들의 합의만 있으면 된다.

신한은행은 이미 부서별 호칭을 취합해 전산에 반영했다. 업무를 위해 타부서에 연락을 할 때는 사내 인트라넷으로 검색, 해당 직원의 호칭을 알 수 있다.

직급 자체가 없어진 것은 아니다. 여전히 행원, 대리, 과장, 차장 등 직급은 그대로다. 호칭만 바꾼 것이다. 다만 외부와 소통이 잦은 부장, 지점장 등 관리자 이상 직급 호칭은 유지된다.

이러한 호칭의 자유화는 카카오뱅크가 대표적이었다. 윤호영닫기윤호영기사 모아보기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는 사내에서 ‘대니얼’로 불린다. ‘님’자나 ‘대표’도 붙지 않는다. 카카오뱅크 모든 직원들이 영어 이름을 하나씩 갖고 있고, 그 이름으로 불린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아직 도입 초기라 어떤 효과가 있을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혁기 기자 khk020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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