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KB증권은 17일 LG전자에 대해 미래 성장성을 확보한 전기차 업체로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일(2월 16일) 종가는 17만2500원이다.
김동원닫기김동원기사 모아보기 KB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부품 성장성과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전망 등을 반영해 2021년, 2022년 지배주주순이익을 각각 5%, 15% 상향 수정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LG전자가 글로벌 전기차 시장 생태계 형성을 주도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LG전자는 LG-마그나 합작법인 설립 후 전기차 파워트레인 기술을 확보하며 ZKW(차랑용 램프), VS(전기차 충전모듈)와 전기차 양산능력을 확보했다"며 "관계사인 LG화학,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과 배터리, 디스플레이, 전장부품 등의 전략적 협업과 효율적 밸류체인 구축을 기반으로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애플과 같은 빅테크 업체에 전기차 토탈 솔루션 공급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LG전자의 MC(스마트폰) 부문도 운영 방향의 전략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2015년부터 6년간 영업적자가 5조원인 MC 사업부의 매각, 철수, 축소 등이 예상된다"며 "MC 부문 적자가 없다고 가정하면 향후 LG전자의 기업가치는 약 10조원 증가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제시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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