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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한진칼,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 분리 제도화해야” 주주제안

기사입력 : 2021-02-10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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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사 구성 제도화·ESG경영위원회 설치 등 정관변경 제안

산은 “한진칼,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 분리 제도화해야” 주주제안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산업은행이 한진칼의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 분리를 제도화할 것을 제안했다.

산업은행은 오는 3월 예정된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제안권 행사를 위해 한진칼에 주주제안을 발송했다고 10일 밝혔다.

주주제안은 이사회와 관련한 정관변경의 건이다.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의 분리를 통한 경영 건전성 제고와 이사회의 동일 성(性) 구성 금지, 이사회 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위원회 설치 등을 골자로 한다.

산은은 한진칼 이사회의 독립성 강화를 통한 경영 투명성 및 건전성 제고를 위해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 분리를 제도화할 것을 제안했다.

또 여성의 경영 참여 확대와 양성평등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이사회의 이사 전원을 특정 성별로 구성하지 않는 내용을 정관에 반영하도록 했다.

친환경 경영과 사회적 책임이행, 윤리경영 강화를 위한 ESG경영위원회, 이사 보상한도 산정 투명성과 감시를 위한 보상위원회 설치 등의 내용도 주주제안에 담겼다.

산은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해 대한항공 모회사인 한진칼에 8000억원을 투입해 지분 10.66%를 확보했다.

산은은 “이번 주주제안은 산업은행이 한진칼의 건전·윤리 경영과 사회적 책임을 이행할 수 있도록 하는 충실한 주주 역할 수행의 첫걸음”이라며 “제안 내용은 과거 기타주주들도 제안해온 안건”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항공산업 경쟁력 제고 등을 위한 주주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덧붙였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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