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키움증권에 대해 최근 업황 흐름을 고려했을 때, 브로커리지(위탁매매) 부문에서 추가 개선 여지가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이에 키움증권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2% 상향한 19만원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백 연구원은 “추정치 대비 판관비가 370억원 많았던 부분을 예상보다 양호했던 순영업수익이 상쇄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어 “부문별로 보면 4분기 투자은행(IB) 수익은 48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5% 증가했다”라며 “같은 기간 대체투자 및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문 수익은 381억원으로 38% 오르면서 전체 IB 실적 개선세를 이끌었다”라고 설명했다.
백 연구원은 “작년 4분기 리테일 부문 수익은 21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4% 상승했다”라며 “특히 국내외 주식 약정은 작년 10월 이후 최근까지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1월 국내 주식 약정은 작년 4분기 월평균 대비 39% 증가했다”라며 “신규 계좌개설 수도 작년 11월 26만개, 12월 50만개, 올해 1월 89만개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어 리테일 부문의 실적 개선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더불어 올해 키움증권의 순이익 추정치를 기존 대비 10% 상향했다.
백 연구원은 “올해 국내주식 일평균 거래대금을 23조600억원으로 적용한 결과”라며 “최근 업황 흐름을 고려하면 브로커리지 부문에서의 추가 개선 여지가 크다”라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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