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주 은행 정기예금 상품 가운데 12개월 기준 최고금리는 연 1.30%로 나타났다. 초저금리 장기화에 시중은행들은 예금금리를 꾸준히 깎고 있는 반면 인터넷전문은행들은 금리를 높이면서 수신고객을 유치하는 기회로 삼고 있다. 우대조건 등을 활용하면 0.1%포인트라도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어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다음으로 금리가 높은 상품은 연 1.20%의 금리를 제공한 수협은행의 ‘헤이(Hey) 정기예금’이다. 우대조건은 없으며 10만원 이상 가입할 수 있다. 1인 합산 최대 5000만원 이내에서 다계좌 가입도 가능하다. 스마트폰 전용 상품이다.
카카오뱅크의 ‘카카오뱅크 정기예금’도 연 1.20%의 금리를 제공했다. 이 상품 역시 우대조건은 없으며 100만원 이상 가입할 수 있다. 가입 기간은 6~36개월로, 월·일 단위로 지정할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가입 가능하다.
이중 케이뱅크 주거래우대 정기예금은 급여 이체, 체크카드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연 0.40%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가입금액은 1만원 이상, 가입 기간은 3~36개월이다. 1인 최대 5개 계좌까지 가입 가능하다.
한국씨티은행 ‘프리스타일예금’도 인터넷·모바일뱅킹을 통해 가입할 경우 연 1.10%의 금리를 제공한다. 계좌별 5000만원 이상 신규 가입 시 최고 1.15%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24개월 기준 금리도 케이뱅크의 ‘코드K 정기예금’이 연 1.35%로 가장 높았다. 이어 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 정기예금’이 1.25%, 케이뱅크 ‘주거래우대 정기예금’이 1.15%로 2~3위를 기록했다.
경남은행의 ‘BNK 더조은정기예금’은 연 1.05%의 금리를 제공했다. 이 상품은 3000만원 이상 가입할 경우 0.1%포인트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예금 신규 가입 시 금리우대쿠폰을 등록할 경우에도 0.1%포인트 우대해준다. 가입 기간은 3개월 이상 2년 이내이며 최소 100만원 이상 3억원 이하로 가입할 수 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으로 가입 가능하다.
광주은행 ‘미즈월복리정기예금’(1.01%)과 신한은행 ‘미래설계 크레바스 연금예금’(1.00%)도 1%대 금리를 제공했다. 최대 우대금리는 0.2%포인트다. 요구불평잔이 300만원 이상이면 우대금리 0.1%포인트, 500만원 이상이면 0.2%포인트를 각각 제공한다. 또 전월 신용(체크)카드 결제실적이 300만원 이상이면 0.05%포인트, 500만원 이상이면 0.1%포인트를 우대해준다. 가입 기간은 1~3년, 가입금액은 500만~5000만원이다.
미래설계 크레바스 연금예금은 5년 이내의 단기 연금예금으로 고정금리를 적용해 매월 같은 금액을 연금으로 받을 수 있는 즉시 연금상품이다. 우대조건은 없으며 300만원 이상 가입할 수 있다. 영업점에서 가입 가능하다.
이어 대구은행 ‘IM스마트예금’(0.95%), ‘친환경녹색예금’(0.93%), 광주은행 ‘스마트모아Dream정기예금’(0.91%), 산업은행 ‘KDBdream 정기예금’(0.90%) 순으로 금리가 높았다.
더 많은 상품은 각 은행 앱 또는 홈페이지, 금감원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금감원은 “금융회사의 상품별 이자율 등 거래조건이 수시로 변경돼 지연 공시될 수 있으므로 거래 전 반드시 해당 금융회사에 문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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