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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임직원에 기본급 200% 우리사주 지급…PS에 영업익 연동

기사입력 : 2021-02-04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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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산정지표, 기존 EVA에서 영업이익 연동으로 변경
기본급 200%에 해당하는 우리사주 지급
사내 복지 포인트 300만 지급

SK하이닉스, 임직원에 기본급 200% 우리사주 지급…PS에 영업익 연동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이석희닫기이석희기사 모아보기 SK하이닉스 대표가 임직원에 기본급 200%에 해당되는 우리사주를 지급하기로 했다. 성과급 관련 논란 이후 일주일 만에 이뤄낸 노사 합의다.

SK하이닉스는 4일 오후 이천 본사에서 중앙노사협의회를 열고 PS(초과이익 분배금) 제도 개선 및 우리사주를 구성원들에게 지급하기로 하는 등 노사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동안 이어져 온 성과급 논란은 일단락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세 가지 사안을 노조에 제안했으며, 노조도 이 제안에 합의했다.

먼저, PS 산정의 기준 지표를 기존 EVA(경제적 부가가치)에서 영업이익과 연동하는 것으로 변경하여 내주에 구성원과 소통할 예정이다. 회사는 “그동안 EVA 지표로 인한 구성원들의 불만이 있어 왔으며, 수치가 명확하게 공개되는 영업이익을 통해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사회 승인을 전제로 우리사주를 발행해 구성원들에게 매입할 수 있는 권리를 주기로 했다. 우리사주를 구성원들에게 부여함으로써 회사의 미래성장을 함께 도모하자는 뜻이다. 사측은 대략 기본급 200%에 해당되는 혜택을 지급하기로 했으며, 구체적 방안은 추후 결정키로 했다.

아울러 사내 복지포인트인 하이웰포인트 300만포인트도 전 구성원에게 지급하기로 했다.

이석희 CEO는 “지금까지 충분히 소통하지 못했던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구성원과 회사의 신뢰인 만큼 앞으로 경영의 방향 역시 ‘공정함’과 ‘투명함’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해주 SK하이닉스 이천노조위원장은 “회사와 구성원이 상호 발전하는 새로운 길을 열었다”고 말했다. 강국모 청주노조위원장은 “상처를 치유하고 다함께 미래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전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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