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석희기사 모아보기 SK하이닉스 사장이 “기존과 같이 기본급의 400%를 PS로 지급한다”고 밝혔다. 전날(1일) 최태원닫기
최태원기사 모아보기 SK그룹 회장이 “지난해 SK하이닉스로부터 받은 연봉을 모두 내놓겠다”고 선언했음에도 불만이 지속되자, CEO까지 직원 달래기에 나선 것이다. 이어 “지난해 PS는 더 큰 미래의 파이를 키우기 위한 중장기 인프라 투자가 고려돼 결정된 것”이라며 “올해는 향후 성과급 내용을 미리 공지하고 투명하게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 28일 임직원들에게 기본급의 400%를 PS로 지급한다고 공지했다. 연봉의 20% 수준이다.
PS는 지난해 연초에 목표한 실적을 달성했을 때 지급하는 성과급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반도체 불황으로 실적 부진을 겪으면서 PS를 지급하지 않은 대신 연봉의 25% 수준인 특별기여금을 지급한 바 있다.
공지 이후 SK하이닉스 내부에서는 불만이 쏟아졌다. 실적이 부진했던 2019년보다 지난해 두 배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성과급 지급 규모가 지난해와 같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SK하이닉스 직원들은 성과급 지급 기준인 EVA 산출 방식을 투명하게 공개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일부 직원들을 단체 행동에 나서기도 했다. 또 다른 직원은 “성과급이 삼성전자의 절반도 안되는 수준”이라며 불만을 표출했다. 앞서 삼성전자의 DS부문은 연봉의 47%를 성과급으로 받았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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