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강도높은 규제에도 승승장구하고 있는 경기 광주, 수원, 용인 등 경기 남부지역에서 올 초부터 신규분양이 예정돼 있어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2월 경기도 수원시는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데 이어 6월에는 투기과열지구로 격상됐다. 경기도 광주 역시 지난 6∙17 대책으로 경안·송정·광남동을 비롯해 오포읍이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됐으며, 용인시 또한 현재 수지구와 기흥구는 투기과열지구로, 처인구(일부지역 제외)는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였다.
이렇게 정부의 규제가 강화됐음에도 이들 지역 집값은 꾸준히 상승세를 보여 지난 1년간 10%가 넘는 상승를 보여줬다. KB부동산 리브온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 수원시 아파트가격은 2020년 12월을 기준으로 전년 동월대비 18.1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광주시와용인시 아파트가격 상승률도 각각 12.27%, 12.72%를 기록하며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인기에 대해 서울서 시작된 전세난이 서울 접근성이 좋은 경기 남부권으로 확산되고 있는 데다 철도 등 교통호재로 미래가치에 대한 기대감이 크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실제 수원과 광주시와 용인시는 다양한 교통호재가 예정돼 있다. 수원시의 경우 지난해 9월 수인선 복선전철 3단계 수원~한대앞 구간이 개통했으며,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구간도 지난해 1월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사업이 확정됐다.
용인시 또한 국지도 57호선(오포~포곡) 도로가 지난해 말 개통한데 이어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등의 개통을 앞두고 있어 광역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규제확대에도 불구하고 주거선호도가 높고 미래가치가 풍부한 경기 남부지역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며 기존주택은 물론 신규분양에도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며 “최근 서울발 전세난이 더해지면서 2021년 공급되는 신규분양단지의 인기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신축년 새해를 맞아 경기 남부 권역에서 신규 분양이 이어지고 있어 실거주자 위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2월 경기 광주 오포 고산1지구 C2블록에서 ‘더샵 오포센트리체’를 분양할 예정이다. 2019년 성공리에 분양을 마친 1차와 합쳐 2,871가구에 달하는 브랜드타운으로 조성될 계획이라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기대된다. 지하 3층~지상 25층, 13개동, 총 1,475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되며, 전 타입이 전용면적 59~84㎡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더샵 오포센트리체'가 위치한 고산1지구는 판교와 분당에 인접해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으며, 단지가 들어서는 고산지구는 인근 태전지구와 합쳐 약 1만3,000가구 규모의 수도권 미니신도시를 형성해 광주시 내에서도 새로운 주거중심지로 주목 받고 있다.
태영건설은 오는 3월 용인시 처인구 용인8구역을 재개발하는 ‘용인 드마크 데시앙’을 분양 예정이다. 단지는 용인시 처인구 김량장동 309번지 일원에 지하 3층~지상 최고 37층, 8개동, 총 1,308가구 규모로 이 중 1,069가구가 일반 공급되며,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51~84㎡이하 중소형 면적으로 구성돼 눈길을 끈다.
단지 인근에 32만여㎡ 규모의 용인중앙공원과 경안천이 위치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용인경전철 에버라인 운동장·송담대역과 용인공용버스터미널과 인접해 수도권은 물론 전국 각지로의 이동이 편리할 전망이다.
한화건설은 오는 2월 수원 장안구에 ‘한화 포레나 수원장안’을 분양할 예정이다. 파장동 193번지 일원 구 국세공무원 교육원 부지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지하 2층~지상 27층, 11개 동, 전용면적 64·84㎡, 총 1,063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바로 앞에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북수원역’이 예정(가칭, 2026년 예정)돼 이를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아파트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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