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종가 기준 사상 처음으로 3200선을 넘어서면서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8포인트(0.11%) 오른 3144.01에 개장해 오전 내내 상승 폭을 키웠다. 이후 오후 1시 15분경 장중 3200선을 넘어섰다. 장 중 3212.22까지 오르기도 했다.
코스피 상승에 힘입어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가총액도 2212조원을 기록하는 등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 시총은 지난 2010년 9월 1000조원을 돌파한 이래 지난 4일 10년 4개월만에 2000조원을 돌파,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3.00)%, SK하이닉스(5.06%), LG화학(1.54%), 삼성전자우(2.06%), NAVER(1.60%), 현대차(1.17%), 셀트리온(3.55%), 카카오(2.27%) 등이 상승했다. 삼성SDI(-0.25%), 삼성바이오로직스(-0.50%)는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9.32포인트(1.97%) 상승한 999.3원으로 마감하며 ‘천스닥’에 바짝 다가섰다. 이는 지난 2000년 9월 14일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코스닥 시총 상위종목도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5.39%), 셀트리온제약(3.54%), 씨젠(2.39%), 알테오젠(4.56%), CJ ENM(5.49%), 카카오게임즈(3.33%), 펄어비스(2.50%), SK머티리얼즈(1.94%) 등은 상승 마감했다. 에이치엘비(-0.11%), 에코프로비엠(-0.05%)은 하락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논란이 일던 바이든 행정부의 부양책 처리가 긍정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지자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상승했다”라며 “특히 기관 투자자들이 반도체를 비롯해 음식료 업종을 순매수한 데 힘입어 관련 기업들이 상승을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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