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22일 2020년 연간 연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누적기준 신규 수주 27조 1,590억원, 매출 16조 9,709억원, 영업이익 5,490억원, 당기순이익 2,277억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2020년 연초 수주 목표를 초과 달성한 금액으로, 올해에도 현대건설은 풍부한 해외공사 수행경험과 기술 노하우로 해양항만, 가스플랜트, 복합개발, 송·변전 등 기술적·지역별 경쟁력 우위인 공종에 집중할 계획이다.
수주잔고도 전년 말 대비 18.4% 증가한 66조 6,718억원을 유지하고 있어 약 3.6년치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으로 유동비율은 전년 말보다 13.3%p 개선된 207.8%, 부채비율은 전년 말보다 5.1%p 개선된 104.0%을 기록했다. 신용등급은 업계 최상위 수준인 AA-등급으로 탄탄한 재무구조를 이어가고 있다.
이와 같은 견고한 재무구조는 사업 수행을 위한 자금 조달 시, 업계 최저금리 적용이 가능하다. 또한 함께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사업 파트너 역시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상생 효과가 기대된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6.1% 감소한 5,49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직간접 비용 선반영으로 보수적 회계처리를 한 영향이다.
현대건설은 올해 수주 목표를 25조 4천억 원으로 설정했다. 매출은 카타르 루사일 플라자 타워 Plot 3&4 공사, 사우디 마잔 프로젝트 등 해외 대형공사 매출 본격화 및 국내 사업 매출 확대로 18조 7천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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