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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K-뉴딜 글로벌화 촉진에 10년간 80조 공급

기사입력 : 2021-01-2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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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뉴딜 성과 창출 원년…5조 자금공급
연내 데이터 기반 자동심사 시스템 도입

수출입은행 본점. /사진=수출입은행이미지 확대보기
수출입은행 본점. /사진=수출입은행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수출입은행이 7대 중점 지원분야를 중심으로 K-뉴딜의 글로벌화를 촉진하기 위해 향후 10년간 80조원 규모의 자금공금을 단행할 계획이다. 올해는 K-뉴딜 글로벌화 성과 창출의 원년으로 삼고 5조원 규모 자금을 지원한다.

수출입은행은 21일 ‘K-뉴딜 글로벌 성과 창출을 위한 수출입은행 중장기 전략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수출입은행은 K-뉴딜 7대 중점 지원분야로 그린 뉴딜에서 △수소에너지 △풍력·태양광 △2차전지·ESS △미래모빌리티를, 디지털 뉴딜에서는 △5G·차세대반도체 △제약·헬스케어 △디지털·콘텐츠 등을 선정했다.

수출입은행은 향후 5년간 30조원을 공급해 2차전지와 5G 등 수출 주력품목의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이후 5년 간은 50조원을 공급해 수소에너지 등 K-뉴딜 주요분야가 본격 성장궤도에 진입한 단계에서 우리나라가 그린·디지털 뉴딜 분야 선도국로가 부상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수출입은행의 여신에서 뉴딜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9%에서 2030년에는 21%까지 늘어나게 된다. 수출입은행은 국내 경제의 선도형 전환과 세계시장 선점을 목표로 하는 정부정책을 지원할 방침이다.

수출입은행은 올해 3대 핵심 사업계획 중 하나를 수출 6000억 달러 탈환을 위한 발판 마련으로 설정하고, 총 72조 1000억원의 금융을 공급할 예정이다. K-뉴딜산업 글로벌화에 5조원을, 수주산업 재도약 지원에는 23조원, 중소·중견기업 글로벌 수출경쟁력 강화에 29조원을 각각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중소·중견기업에 대해 역대 최대인 29조원의 금융을 공급할 계획이며, ‘K-뉴딜 SME 크레딧라인’을 도입해 뉴딜산업 분야 중소·중견기업에 신속한 금융을 지원할 예정이다.

‘K-뉴딜 SME 크레딧라인’은 기업별 통합한도를 사전 설정하고, 개별 사업 관련 금융 수요가 발생하면 통합한도 내에서 부점장 전결로 신속하게 자금을 지원한다.

수출입은행은 디지털 혁신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비대면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해 기존 대면 위주의 금융지원 플랫폼을 혁신할 계획이다.

또한 연내 정책금융 최초로 데이터 기반 자동심사 시스템 도입을 추진하며, 약 70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오는 2024년 완공을 목표로 데이터센터 건설에 착수한다.

아울러 수출입은행은 친환경 여신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여신 지원시 ESG 기업을 우대하며, ESG 채권 발행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수출입은행은 반부패·청렴경영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점검·개선하는 등 사회적 책임성과 내부통제를 강화할 방침이다.

방문규닫기방문규기사 모아보기 수출입은행장은 “수은의 금년 3대 핵심 과제는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에 대한 능동적 대처와 K-뉴딜 글로벌화 등 정부 정책의 적극적 지원을 목적으로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출 확대와 디지털 수은 전환, ESG 경영 확산에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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