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부동산 리브온(Liiv ON)이 발표한 주간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전국 매매가격 상승률은 지난주 0.41%에서 이번주 0.34%로 감소했다. 서울도 지난주 상승률 0.45%에서 0.39%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 마포구는 매물 자체가 적고 임대차3법으로 인해 전세가가 상승되어 실입주 가능한 물건을 찾는 수요가 많아진 것이 매매가격 상승의 원인이 됐다. 또한 성산동 일대 자동차학원부지가 문화공원으로 조성될 예정이고 서부선경전철 여의도3구간 광흥창역 관통 등의 개발 호재가 이어지면서 똘똘한 한 채를 선호하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 동작구는 정부의 지속적인 부동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서울 아파트 공급 부족 인식 확산과 저금리, 대체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 수요의 유동성이 커지며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노량진7구역, 흑석11구역 등 재개발로 인한 기대감으로 해당 지역 내 저가 매물을 찾는 매수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며 매매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
성남 수정구는 지난해 강남을 겨냥한 정부의 12.16 부동산 규제 풍선 효과로 아파트 값이 크게 오른 상태다. 임대차법 개정 이후 서울 인근에서 전세 물건을 구하지 못한 수요 물량이 매매로 몰리면서 서울과 인접한 태평동과 신흥동을 중심으로 매매가 강세가 지속 중이다.
일산 동구는 부동산3법과 임대차3법으로 인해 매매 및 전세 매물 잠김 현상이 심화되면서 거래량이 많지 않음에도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젊은 세대층의 영끌 매수로 중소형 평형 매물 모두 소진된 이후 현재는 급등한 가격에 한 두건 매물이 나오고 있다. 고양선, GTX-A 노선, 체육공원 조성 등의 호재로 투자자 문의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서울 전세가격은 전주대비 0.38%를 기록하며 지난주 상승률 0.45%보다 축소됐다. 성동구와 서초구, 성북구가 0.6%대의 상승률을 나타냈고 서울 전체적으로 하락 지역 없이 전지역에서 상승했다.
성동구는 임대차 재계약이 다수 진행돼 시장에 출회되는 물건이 줄었다. 이로 인해 거래량은 많지 않지만 거래 가격은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강남북의 도심 접근성이 우수하여 문의가 꾸준하고, 특히 강남쪽 진입이 편리한 옥수동, 금호동과 더블 역세권인 왕십리역 역세권 단지들, 성수동 신축 단지들의 전세가가 특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서초구는 방배 13·14구역, 반포1·2·4지구, 반포3주구 등이 올하반기에서 내년 상반기 사이 이주를 시작할 계획에 있어 전세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대출규제로 집을 사기 어려운 수요가 매매보다는 전세로 돌아서면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나 집주인 실거주 요건 강화로 전세 공급은 줄어 물량이 부족한 상황이다. 임대차법 영향으로 신규 매물은 가격을 더 올리고 막상 계약을 하려고 하면 계약 보류가 이어지고 있다.
경기도 아파트 전세가격은 성남 지역이 강세를 보이면서 전주대비 0.30% 상승을 기록했다. 경기에서는 성남 수정구가 0.66%, 양주0.63%, 김포0.59%, 성남 분당구 0.58% 상승하며 등이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성남 수정구는 신흥주공, 금광3, 신흥2, 중1,금광1구역 등 재개발·재건축 포진으로 지역내 움직임이 꾸준한 편이나 전세 물건은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서울, 판교, 위례에 인접해 있어 신도시 편의시설 이용이 용이하고, 대규모 정비사업 진행 중으로 주거환경개선 기대감이 높은 신흥동 일대 단지들의 상승세도 지속되고 있다.
김포는 전세 공급 물량의 절대적 부족과 부동산 정책이 계속되고 있어서 거래는 일시적으로 소강 상태이나 매매가 전세가 상승세는 계속되고 있다. 서울 강서권과 인접해 있고김포도시철도 개통으로 서울 진입이 더욱 용이해지면서 저가 전세 매물을 찾아 유입되는 수요층도 꾸준한 상황이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