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현대백화점은 판교점이 지난해 매출 1조 74억원을 기록, 개점 5년 4개월 만에 연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여파로 유통업계가 침울한 성적을 거두는 가운데 판교점은 전년 대비 매출이 9.4% 신장했다.
구매력 있는 고객층도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판교점의 VIP 고객 수는 지난해 서울 강남에 위치한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무역센터점과 비슷한 수준으로 늘어났다. 특히 판교점과 10㎞ 이상 떨어진 용인·안양 등 광역 상권에서 판교점을 찾는 원정 고객도 매년 늘고 있는 점도 고무적이다. 이에 따라 광역 상권 매출 비중이 2015년 38.6%에서 지난해 55.3%로 늘어났다. 현대백화점 15개 전점 평균 광역 상권 매출 비중은 30%다.
현대백화점은 판교점을 ‘대한민국 대표 백화점’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명품 라인업을 보다 강화하고 전 층을 재단장할 방침이다. 우선 올 하반기 프랑스 주얼리 ‘부쉐론’과 영국 패션 브랜드 ‘버버리’ 등 10여개의 글로벌 유명 브랜드를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에르메스 매장을 내년 오픈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고, 명품 시계 ‘롤렉스’도 입점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판교점 리뉴얼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먼저 올해 안에 ‘2030 고객 전용 VIP 라운지’와 럭셔리 남성 전문관을 새로 선보일 계획이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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