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손해보험 관계자의 올해 자동차보험료 상승에 대한 전망이다.
손보 업계는 이외에도 전체 진료비에서 상대적으로 고가인 한방 진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는 점이 부담을 가중한다고 언급한다.
손보사들은 이러한 자동차보험 손실과 손해율 방어를 위해 차 보험의 인수 심사 기준을 강화하고 이를 근거로 인수 거절 사례를 늘리는 등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사고가 나면 보험사들이 손해보상을 공동 분담해 보험사의 부담은 덜 수 있는 한편 공동인수 보험의 경우 가입자의 보험료는 평균 보험료 대비 15% 이상 고가다.
상황을 반증하듯 KB손보는 일반 차량 대비 높은 보상비용으로 손해율 상승을 견인하는 건설기계 차량의 신규가입 및 갱신을 받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손보사들의 자동차보험료 인상은 올해 어려울 양상이다.
코로나19의 장기화, 확산, 재확산 등이 이어지면서 전체적인 이동량이 줄고 병원의 통원, 입원이 어려워진 상황이 같이 더해져 손보 업계 전반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지난해 2019년에 비해 개선되었기 때문에 보험사가 겪는 적자 고통과 관계 없이 보험료 상승의 명분이 없기 때문이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집계된 누계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삼성화재 85.2%, 현대해상은 84.8%, KB손해보험의 84.5%, DB손해보험 84.4%다.
2019년에 주요 손보사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90~91% 전후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선방했지만 업계가 적정 손해율을 80% 내외로 말하는 상황에 비하면 여전히 손해율은 높은 수준이다.
손보업계 일각에서는 당초 올해 코로나19가 종식되면 자연스럽게 증가하는 이동에 따라 자동차보험료를 상승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이외에 탄 만큼 내는 보험료로 알려진 캐롯손보의 '퍼마일자동차보험'의 경우 거리에 따라 산정되는 보험료가 오를 것이라는 예상도 등장했지만 캐롯손보 측은 "보험료 상승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재확산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 또한 힘들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하다.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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