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회장은 4일 취임사를 통해 “지주사 출범 후부터 2020년까지는 금융지주로서 조직과 운영체계를 갖춰 왔다면 앞으로 10년 동안은 내실 있는 성장과 함께 농업·농촌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새로운 사업영역을 개척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를 위한 중점 경영 목표로는 ▲ 위기대응 역량 제고 및 고객 신뢰 확보 ▲ 수익센터 역할 수행 ▲ 사회적 책임 이행 ▲ 디지털 금융 시대 선도 ▲ 글로벌 시장 개척 등을 제시했다.
손 회장은 “위기대응 역량을 충분히 갖출 수 있도록 10년 후를 바라보는 장기적인 관점으로 지속가능한 경영체계를 구축해 안정적으로 수익성을 확보하겠다”며 “건전성 제고를 위한 리스크관리 체계도 견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 회장은 “농업·농촌과 농업인 지원을 위한 재원을 마련해야 하는 특별한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전체 농협을 지탱하고 농민과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수준의 수익성을 확보해야 한다”며 “전 계열사가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임직원들은 인적 경쟁력을 키워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사회적 책임 차원에서는 “코로나19 위기로 극심한 어려움에 처해있는 농업인, 소상공인, 중소기업에게 농협금융이 희망을 줄 수 있는 우산 같은 존재가 되고 금융소외계층과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금융서비스 제공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또 “디지털화는 모든 기업의 중요한 아젠다가 됐다”며 “디지털 금융 혁신을 발 빠르게 추진하고 농협금융만의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쟁력 있는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사업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사업 확대 및 진출에 많은 제약이 있는 상황”이라며 “향후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곧바로 글로벌 사업을 확대 추진하고 해외 네트워크를 더 확충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계획하고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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