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는 제주특별자치도와 빅데이터 등 ICT 신기술 분야 민∙관 상생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제주도와 산하 기관이 보유한 관광, 교통, 복지, 환경 등 각종 공공데이터와 BC카드가 보유한 국내 최대 규모의 결제 데이터 간 본격적인 융∙복합을 바탕으로 보다 최적화된 정책 수립이 가능해지고, 이는 곧 도민의 후생 증진으로 직결된다는 설명이다.
가령 제주도는 위치 특성상 온라인 구매 시 배송 요금 할증이 불가피하다. 그러나 도민들이 할증을 감수하며 구매하게 되는 품목 데이터를 지역 내 소상공인이 활용한다면 해당 품목을 직접 조달해 유통 단계 혁신은 물론 도민의 배송료 부담 경감과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다.
제주도청 디지털융합과와 BC카드 빅데이터센터가 협업해 분석한 결과 올해 5월부터 10월까지 사용된 긴급재난지원금은 제주 지역상권 활성화에 효과적이었다. 실제 제주도 긴급재난지원금의 약 60%가 중소영세가맹점에서 사용됐다. 덕분에 도 내에서 중소영세가맹점의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17년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평균 대비 20%P 이상 증가했다.
BC카드 결제 데이터를 활용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상대적으로 타격이 큰 상권과 실내 거점에 대한 방역과 공공지원 방안을 보다 효과적으로 마련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임세현 BC카드 빅데이터센터장은 “BC카드가 보유한 국내 최대 규모의 결제 빅데이터와 제주도 및 산하기관이 보유한 자치 행정 데이터 간의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앞으로 제주도와 함께 민∙관 간 데이터 시너지를 바탕으로 지역 주민의 후생 증진은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에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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