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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3조 규모 정책형 뉴딜펀드 조성 정시 출자사업 추진

기사입력 : 2020-12-29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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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제안형·뉴딜성장형·인프라투자형 등 조성

정책형 뉴딜펀드 2021년 정시 위탁운용사 선정계획(단위 : 억원). /자료=산업은행이미지 확대보기
정책형 뉴딜펀드 2021년 정시 위탁운용사 선정계획(단위 : 억원). /자료=산업은행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산업은행이 29일 한국성장금융과 한국판 뉴딜의 성공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형 뉴딜펀드 1차년도 정시 출자사업을 공고했다.

정책형 뉴딜펀드는 2021년에 최대 4조원을 목표로 조성될 계획이며, 산업은행은 이번 정시 출자사업을 통해 3조원 조성계획을 마련했다. 또한 수시 출자사업은 내년 연중 진행할 예정으로, 정시 출자사업 결과를 고려해 투자분야 등을 보완할 예정이다.

정책형 뉴딜펀드는 뉴딜투자가이드라인 상 40개 분야 200개 품목 관련 중소·벤처기업, 중견기업에 모험자본을 공급한다. D.N.A.와 미래차, 친환경·녹색산업 등 6대 뉴딜 핵심산업에 중점 투자하고, 데이터센터와 풍력발전 등 뉴딜 인프라에도 대규모 투자를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유망한 뉴딜투자에 대한 성과를 일반 국민과 공유하기 위한 국민참여 공모펀드가 도입된다.

국민참여 공모펀드는 이를 운용할 협력 파트너 5개사와 함께 자펀드 선정, 판매사 협의 등을 거쳐 뉴딜 투자사업 풀(pool)이 일정수준 확보된 시점에 맞춰 국민들에게 펀드 판매를 개시할 계획이다.

내년 3월부터 펀드가 판매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협력 파트너로는 골든브릿지자산운용과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IBK자산운용, KB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등 5개사다.

산업은행은 개별 뉴딜 관련 기업과 인프라 사업에 투자하는 프로젝트 펀드를 연중 조성해 신속한 투자 집행을 도모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정시 출자사업은 내년 1월 26일까지 제안서 접수를 마감하며, 분야별 신속한 심사과정을 통해 2월말까지 운용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산업은행은 정시출자사업 결과에 따라 이를 보완하는 수시출자사업을 추가 진행할 계획으로, 뉴딜 전 분야에 모험자본 투자를 유도할 계획이다.

이번 정시 출자사업은 다양한 뉴딜분야에 대한 모험자본 공급으로 민간 중심의 자생적 뉴딜 투자생태계를 마련하는데 주안점을 두었으며, 펀드 규모 뿐만 아니라 출자 비율과 주목적 투자분야 등에 자율제안 방식을 대폭 도입했다.

민간의 전문성과 창의성을 활용하고, 민간출자자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후순위 보강과 초과수익 이전, 콜옵션 부여 등 다양한 인센티브 방안을 제공할 계획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향후 5년간 20조원 규모의 정책형 뉴딜펀드 조성을 위한 첫 번째 출자사업이 시작되었다”며, “이 펀드가 한국판 뉴딜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시중 유동성을 생산적인 뉴딜 부문으로 유도하며, 뉴딜분야에 대한 투자성과를 국민과 공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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