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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개미·주린이’ 열풍에 증권사 유튜브 채널도 호황

기사입력 : 2020-12-29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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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채널, 구독자 수 11개월 만에 30배 증가
초보 투자자 겨냥한 시황중계·재테크 컨텐츠 인기

▲자료=삼성증권이미지 확대보기
▲자료=삼성증권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올 한해 개인투자자들의 주식 투자 열기가 극에 달하면서 국내 증권사의 유튜브 채널들 간 경쟁도 뜨거워지고 있다.

코스피가 사상 최초 2800선을 돌파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주식 시장의 상승 흐름이 지속되며 주식 투자에 관심을 갖는 이른바 ‘주린이(초보 투자자)’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가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가운데 삼성증권 ‘Samsung POP’ 채널의 구독자 수는 15만7000여명으로 가장 많다. 키움증권(15만6000명), 미래에셋대우(11만3000명) 또한 ‘실버 버튼(구독자 10만명 이상)’을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이외에도 하나금융투자(8만2600명), 이베스트투자증권(8만400명), 한국투자증권(5만9500명) 등이 뒤를 잇고 있다.

개인투자자 비중이 가장 높은 증권사인 키움증권의 유튜브 구독자 수는 지난 3일 10만명을 넘었다. 키움증권 유튜브 채널은 국내외 주식시황과 내일의 전략을 풀어주는 '서상영의 투자전략' 등이 투자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동영상 투자 정보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는 시기”라며 “키움증권은 경쟁력 있는 콘텐츠와 전문성을 갖춘 투자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의 경우 지난 21일 공식 유튜브 채널인 'Samsung POP'이 업계 최초로 구독자 수 15만명을 돌파했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말 5000명 수준이던 구독자 수를 11개월 만에 30배인 15만명으로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올해 5월 1만명, 11월 10만명을 돌파하는 등 구독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삼성증권은 개인투자자들을 위해 디지털상담팀 등 다양한 전담 상담조직을 마련했다. 리서치센터 연구원들이 다양한 종목과 산업·시황 등에 대해 동영상 리포트와 라이브 방송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온오프라인이 융합된 투자정보 서비스를 체계를 구축했다.

또한 단순 주식 정보뿐 아니라 상품 및 서비스, 세무·부동산컨설팅 등 초보투자자들부터 고액자산가까지 이용할 수 있는 자산관리용 동영상 콘텐츠를 함께 제공하는 등 투자자들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고 있다.

특히 지난 19일 삼성증권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된 '해외주식 언택트 컨퍼런스 - 글로벌 大전망' 라이브 방송에는 3만5000명의 시청자가 몰렸다. 3시간 동안 생방송으로 진행됐음에도 동시접속자가 5000명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삼성증권 김상훈 디지털마케팅담당 상무는 “최근 동영상 채널이 일반 정보검색포털을 빠르게 대체해 나가고 있다”며 “단순 투자 정보 뿐 아니라, 세무·부동산 컨설팅, 연말 정산 등 다양한 영상 콘텐츠로 제공함으로써 비대면시대의 핵심 소통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각 증권사들은 자사 연구원들을 활용한 주식시황 중계, 시장 전망 등 다양한 콘텐츠와 이벤트 등을 앞세워 유튜브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올해 초만 해도 각광받지 못했던 증권사 유튜브 채널은 주식시장 내 ‘동학개미’ 유입에 힘입어 급성장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재테크 관련 지식을 쉽게 풀어 설명하는 초보 투자자들을 위한 기획성 콘텐츠들이 인기를 끈 것으로 확인됐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들어 초저금리와 더불어 증시에 유입된 개인 투자자들이 비대면 채널을 통해 거래하는 비중이 늘었다”라며 “이와 함께 투자정보 역시 동영상 콘텐츠를 선호하는 등 증권사 유튜브 정보에 대한 관심도 크게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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