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중소기업그룹은 중소기업고객부, 중소기업지원부, 혁신금융추진부 3개 본부부서와 중견기업전략영업본부 1개 영업조직으로 구성돼 있다.
우리은행은 내년부터 기업그룹과 중소기업그룹을 ‘기업그룹’으로 통합하고 외환사업단을 산하에 배치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의 지난 11월 말 기준 중소기업 대출 잔액(소호 포함)은 90조9339억원으로 지난해 말(82조927억원)보다 8조8412억원 늘었다.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같은 기간 43조7145억원에서 47조3263억원으로 증가했다. 우리은행의 전체 원화 대출(241조486억원) 가운데 중소기업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37.72%다.
우리은행은 지난 2월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에 4000억원 규모의 금융을 지원했다. 신용보증재단중앙회와 지역신용보증재단에 특별 출연해 3000억원 규모의 보증서대출을 공급하고 특별 경영안정자금 1000억원을 최대 연 1.3%포인트 낮은 금리로 대출해줬다.
또 기술보증기금에 50억을 특별출연해 이를 재원으로 총 2050억 규모의 특별출연 협약보증과 보증료지원 협약보증을 지원했다. 신용보증기금과도 협약을 맺어 특별출연 협약보증에 900억원과 보증료 지원 협약보증에 3700억원을 지원했다. 소재·부품·장비기업 지원을 위한 대출상품을 출시해 우대금리 혜택 등을 제공하기도 했다.
8월에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함께 기술·사업성 우수 중소기업의 혁신성장 지원을 위한 정책자금-민간자금 매칭형 협업대출 ‘우리 중진공 투게더론’을 출시했다. 매칭형 협업대출은 기업이 필요로 하는 대규모 투자 자금을 정책자금과 민간이 분담해 공동 대여하는 정책자금 대출 방식이다.
9월에는 기술보증기금과 협약을 맺고 테크밸리기업에 금융지원 및 전문 컨설팅을 제공하기로 했다. 테크밸리기업은 대학, 연구기관, 대기업 연구소 등 기술보증기금 협약기관에서 개발한 우수기술을 기반으로 창업한 기업을 말한다. 우리은행은 테크밸리기업이 기보의 보증료지원 협약보증 대상이면 2년간 보증료 연 0.4%포인트를 지원한다. 해외 진출 시 현지금융도 제공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이달 초 대기업과의 협약을 통해 협력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대기업-중소기업 유통대리점 상생전자지급보증’ 상품을 내놓기도 했다. 대기업과 거래하는 중소 유통대리점의 물품대금 담보를 우리은행 전자지급보증서로 대체해 대기업이 보증료 일부를 부담하는 상생 금융 상품이다.
우리은행은 도매유통 공급망시장을 시작으로 점차 다양한 업종으로 보증서 발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상생 금융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협업 모델도 발굴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9월 매출 관리 플랫폼 ‘캐시노트’ 운영사인 한국신용데이터와 소상공인 비대면 금융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소상공인을 위한 비대면 전용 금융상품 개발 및 애플리케이션 연계 등을 거쳐 캐시노트 플랫폼을 이용하는 65만 소상공인에 비대면 금융상품 제휴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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