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위해 대출부터 기업자금관리서비스, 수출입금융, 자산관리(WM), 카드·보험·증권 등 각 계열사 상품까지 포괄하는 ‘종합금융서비스 제공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은행의 지난 11월 말 기준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114조8325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민은행의 전체 기업대출금(135조4769억원) 중 중소기업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84.76%에 달한다.
국민은행 중소기업고객 그룹은 2본부 8개 부서로 이뤄져 있다.
지난달 말 기준 약 7조5000억원의 신규 자금을 지원했고 소상공인 1·2차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저리로 운영자금 지원을 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 두기 및 시간상 제약으로 은행에 직접 나오기 어려운 소상공인의 편의를 돕기 위해 인터넷 등 비대면으로도 대출 신청을 할 수 있는 서비스도 마련했다.
아울러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정책에 맞춰 원리금 상환유예 및 대출 특례연장 제도를 통해 경영상 애로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상환 부담을 완화하고 있다.
올해 초 보증기관과 협약체결을 통해 500억원을 특별출연했으며 이를 통해 약 1조4000억원 규모의 보증서를 발급해 담보와 신용도가 부족한 중소기업이 쉽게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혁신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담보가 부족한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기업이 소유한 IP(지식재산권)를 정규담보로 인정하는 IP 담보대출을 활성화해 기업이 보유한 우수 기술력만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매출채권, 유형 및 재고자산 등 동산담보대출 등 혁신금융도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중이다.
이외에도 수출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우대금리 제공 및 수출환어음 입금지연이자 감면, 부도유예, 환가료 우대를 통해 수출 중소기업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코로나19 피해기업에 대한 신속하고 원활한 금융지원을 위해 지난 3월 ‘심사 신속지원반’과 ‘현장지원반’을 만들었다. 심사 신속지원반은 서울 본점과 부천, 남동공단(경인), 판교, 수원(경기), 대전(대전·충청), 대구(대구·경북), 부산(부산·경남), 광주(호남) 등 총 9곳에 신설됐다.
코로나19 피해기업이 대출을 신청하면 전담심사역을 배정해 최우선으로 심사하고 지원한다. 현장지원반은 중소기업고객그룹 내에 설치됐다.
현장에서 발생하는 기업과 소상공인, 상담직원 등의 고충 및 애로사항 등을 모니터링하고 관련 제도 및 시스템 개선을 통해 금융지원이 실행될 수 있도록 추진한다.
코로나19 피해 금융지원을 위해 자본도 적극적으로 늘렸다. 국민은행은 지난 4월 4000억원 규모의 사회적채권과 5억달러(6077억원) 규모의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했다.
10월에도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5억 달러 규모의 후순위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했다.
국민은행은 7월부터 ‘KB 소호 컨설팅센터’를 자영업자 사업경쟁력 지원 중심에서 위기관리 중심의 컨설팅 지원체계로 전환해 운영하고 있다.
위기관리 중심 컨설팅 지원체계의 주요 내용은 △찾아가는 교육 프로그램 △빅데이터 기반의 상권·업종 분석 컨설팅 △전문가 심화 컨설팅을 실시간 제공하는 화상상담시스템 확대 구축 △정책자금 추천 플랫폼을 활용한 비대면 컨설팅 강화 △비대면 판매 채널 구축과 홍보 지원 등이다.
2016년 9월 문을 연 KB 소호 컨설팅센터는 자영업자의 사업경쟁력 강화 지원을 위해 자금 조달, 세무, 법률 등 다양한 분야의 경영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예비창업자는 입지·상권 분석부터 창업절차, 창업자금, 보증기관을 활용한 자금조달 및 창업 유관기관 연계 컨설팅 등 종합적인 창업컨설팅 서비스도 받아볼 수 있다.
여의도 허브센터 외 수도권 및 5대 광역시에 총 12개의 센터가 운영 중이며 현재까지 총 3600여건의 컨설팅을 제공했다.
기업고객 대상 종합 비금융서비스 플랫폼 ‘KB 브릿지’도 전면 개편했다. 정책자금 추천 기능 외 다양한 비금융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해 자영업자 및 중소기업의 경영안정을 다방면으로 지원한다.
KB 브릿지에 회원 가입한 기업고객은 누구나 세무, 수출입, 지적 재산권과 관련해 전문가의 1대1 상담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또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업계 경영자들과 다양한 경영정보 공유가 가능하며 거래처 신용에 변동이 발생한 경우 알림으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사업장이 위치한 상권분석 정보 및 적절한 창업비용 산출을 위한 시뮬레이션도 가능하다.
국민은행의 외부 제휴사와 경영 솔루션 상담도 가능하다.
현재 제휴사로는 더존비즈온, NHN고도, SK케미칼, N15, 레디코리아, 위대한상사, 홈버튼 등이 있다. 국민은행은 보다 전문화된 경영 지원 서비스 제공을 위해 기업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제휴사를 지속 발굴할 계획이다.
지난해 7월 출시된 KB 브릿지는 소상공인에게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맞춤형 정책자금을 추천해주는 애플리케이션(앱)이다. 창업이나 상권분석 컨설팅이 필요한 소상공인에게 소호 컨설팅센터를 연계해주고 있다. 현재 11만2000개사에서 다운로드했으며 컨설팅 연계 건수는 3000건을 넘어섰다.
중소기업 수출입금융도 지원도 강화한다. 국민은행은 지난 10월 한국무역보험공사와 중소·중견기업 수출입금융 활성화를 위한 ‘특별출연 및 보증·보험료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기업이 수출신용보증(포괄매입)과 수입보험(글로벌공급망) 상품을 이용해 국민은행에 수출입금융을 신청하면 보증료와 보험료를 지원받는다. 이를 위해 KB국민은행은 무역보험공사에 특별협약 관련 기금 300억원을 출연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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