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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애자일’ 개발방식 도입…업무환경 혁신 지속

기사입력 : 2020-12-22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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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구축 기간 32% 단축·구성원 만족도 높아
기업 경쟁력 강화 및 구성원 행복 증진 기대

SK하이닉스가 최근 DT담당에 애자일 개발 방식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미지=SK하이닉스 뉴스룸이미지 확대보기
SK하이닉스가 최근 DT담당에 애자일 개발 방식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미지=SK하이닉스 뉴스룸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SK하이닉스가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구성원들이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애자일’ 개발방식을 도입했다.

SK하이닉스는 22일 뉴스룸을 통해 최근 DT담당에 ‘애자일’ 개발방식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시스템 개발 과정에서 구성원의 다양한 요구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핵심 기능부터 빠르게 구현한 후 사용자와 지속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하며 성능을 끌어올릴 수 있다.

SK하이닉스는 DT담당의 일하는 방식의 혁신(일방혁)이 회사 전체의 일방혁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준영 DT담당 DT전략기획 TL은 “반도체업의 트렌드가 소품종 대량 생산에서 다품종 소량 생산으로 바뀌고 고객의 요구도 세분화되면서, 비즈니스 사이클이 짧아지고, 각종 시스템을 사용하는 구성원의 요구도 다양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빠르고 유연한 대응이 가능한 업무 혁신이 SK하이닉스가 시장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며 애자일 방식의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기존 워터폴(Waterfall) 개발방식은 PI(프로세스 혁신) 단계에서 개발 방향, 범위 등 모든 것을 구체적으로 정한 뒤 정해진 일정에 따라 개발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기능 구축에는 최적이지만, 개발을 시작한 뒤 결과물이 도출되기까지 빠르면 9개월, 늦으면 1년이 걸려 빨라진 시장 속도에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다.

특히 PI단계에서 분석한 솔루션과 개선의 방향을 전부 반영하지 못하면, 최종 결과물의 품질이 떨어지거나 개발한 시스템이 아예 사장되는 문제도 있었다.

반면 새롭게 도입된 애자일은 작은 것부터 과감히 시작하고 빠르게 실패해보며 실패로 인한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방식이다. 특히 고객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동시다발적인 요구사항을 빠르게 반영할 수 있다. 주요 기능을 빠르게 개발해 사용자에게 제공한 뒤, 사용자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점진적으로 전체 시스템 품질을 개선하는 형태로 개발이 이뤄진다.

애자일 도입 현황 및 성과. 이미지=SK하이닉스 뉴스룸이미지 확대보기
애자일 도입 현황 및 성과. 이미지=SK하이닉스 뉴스룸
SK하이닉스는 애자일 방식을 도입 이후 긍정적인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먼저 구성원의 요구사항 처리량이 3.41배 증가했고, 서비스 구축 기간도 평균 32% 단축됐다. 회의 등 커뮤니케이션에 필요한 시간도 줄었으며, 무엇보다 개발된 서비스에 대한 구성원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고 설명했다.

최 TL은 “애자일 방식은 개발 도중 발생하는 여러 변수는 물론, 기능 변경이나 추가 요청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다”며 “개발 과정에서 실제 사용자와 계속 피드백을 주고받는 만큼, 최종 결과물의 품질도 일정 수준 이상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이 같은 성과를 기반으로 PDT(프로젝트 디자인 팀) 프로세스를 수립해, 앞으로 추진될 DT과제에 본격적으로 애자일 방식을 적용할 예정이다. 또한 ‘기업 경쟁력 강화’와 ‘구성원 행복 증진’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한 번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최 TL은 “애자일 방식 도입을 통해 구성원의 시간 빈곤을 해결할 수 있는 서비스가 더욱 빠르게 구성원 맞춤형으로 제공되면, 구성원 행복을 증진하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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