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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디지털자산 시장 진출…미래 먹거리 발굴 나서

기사입력 : 2020-12-18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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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커스터디 사업 진출 본격화
블록체인 업무협업·플랫폼 구축 추진

이명구 신한은행 디지털그룹 부행장(오른쪽)과 현신균 LG CNS 부사장(왼쪽)이 지난 10월 ‘신한은행·LG CNS 블록체인 기반 CBDC 기술 협력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사진=신한은행이미지 확대보기
이명구 신한은행 디지털그룹 부행장(오른쪽)과 현신균 LG CNS 부사장(왼쪽)이 지난 10월 ‘신한은행·LG CNS 블록체인 기반 CBDC 기술 협력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사진=신한은행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시중은행들이 새로운 먹거리 발굴에 나서면서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과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디지털 중심의 언택트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보이면서 디지털자산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최근 동남아시아 최대은행인 DBS는 가상자산 거래소를 만들겠다고 발표했으며, 국내에서는 내년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 시행과 가상자산에 대한 과세를 앞두고 있다.

또한 한국은행이 디지털화폐(CBDC) 도입을 검토하는 등 디지털자산의 범위가 확대되고, 서비스들이 가시화되면서 블록체인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자산 시장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

◇ 가상자산 커스터디 선점 경쟁…디지털 화폐 플랫폼 구축도 추진

금융기관이 고객의 금융자산을 대신 보관·관리해주는 커스터디 서비스가 가상자산으로 확산되면서 시중은행들도 블록체인 기업, 가상자산 거래소 등과 가상자산 커스터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디지털자산 분야에서 혁신적인 서비스를 발굴해 디지털자산 시장의 생태계를 구축해나갈 방침이다. KB국민은행은 해치랩스·해시드·컴벌랜드코리아와 디지털자산 관리기업 한국디지털에셋(KODA)을 설립하고,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KB국민은행은 유무형의 자산의 안전한 보관과 거래, 투자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실험해 KODA를 디지털자산 시장의 은행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또한 상당수 국가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도입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KB국민은행은 이에 대한 대응방안도 함께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NH농협은행은 법무법인 태평양, 블록체인 기업 헥슬란트와 특금법에 공동대응하기 위한 컨소시엄을 구축했다.

NH농협은행은 디지털자산의 보관과 관리를 위한 커스터디 서비스, 블록체인 보안 등 다양한 디지털자산 분야의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서비스를 개발해 디지털자산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신한은행도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과 가상자산 커스터디 사업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신한은행은 LG CNS와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화폐 플랫폼 구축을 추진하면서 한국은행의 디지털 화폐 발행 시 예상되는 금융시장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비해 나가고 있다.

신한은행은 디지털 화폐의 발행·유통과 충전·결제, 환전·정산 등 예상 시나리오에 대한 모델을 구축해 시중은행과 고객에게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활용 가능성을 검토할 방침이다.

아울러 신한은행은 은행권 중 큰 규모의 블록체인 분야 전문가 조직을 확보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블록체인 기반으로 정책자금 플랫폼을 구축해 고객의 편의성을 제고하고, 향후 신한금융그룹의 블록체인 통합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정책자금 대출 플랫폼은 정책자금을 취급하는 공공기관과 금융기관 간의 대출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해 프로세스를 자동화하고, 원장 불일치 원천 차단이 가능하다.

또한 신한은행은 국내 금융권 중 유일하게 블록체인 기반 분산 ID 컨소시엄에 모두 참여하고 있으며, 위변조방지 서비스인 ‘신뢰증명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어 대출 서비스 ‘닥터론’에 카카오 그라운드X의 블록체인 ‘클레이튼’을 기반으로 하는 해치랩스의 기업용 가상자산 지갑 ‘헤네시스 월렛’을 도입하는 등 블록체인 기반의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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