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옥동닫기진옥동기사 모아보기 신한은행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진 행장은 신한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자격요건 및 적합성 여부 등에 대한 검증을 거쳐 주주총회 및 이사회에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진 행장의 연임이 확정되면 앞으로 2년 더 신한은행을 이끌게 된다.
진 행장은 고졸 출신으로 행장 자리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로 꼽힌다. 1981년 덕수상고를 졸업한 진 행장은 기업은행에서 행원 생활을 시작한 뒤 1986년 신한은행으로 자리를 옮겼다. 은행을 다니면서 학업을 병행해 1993년 방송통신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6년 중앙대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진 행장은 신한은행의 핵심성과지표(KPI) 개편과 디지털 전환(DT), 글로벌 전략 등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있어 무난히 연임할 것으로 점쳐져 왔다. 당초 변수로 거론되던 ‘라임 펀드’ 징계와 관련해서는 금융감독원의 제재심의위원회 일정이 순연되면서 부담이 해소됐다. 라임 펀드 판매 은행에 대한 금감원의 첫 제재심은 내년 2월경 열릴 예정이다.
자경위는 “진 행장은 장기화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과 저금리, 저성장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우량자산 위주의 성장 전략으로 그룹 전체 성과 창출에 크게 기여했다”며 “고객 중심 철학을 바탕으로 ‘같이성장 평가제도’를 도입해 고객과 함께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는 등 영업방식의 변화를 이끌었다”고 연임 추천 배경을 설명했다.
통상 계열사 CEO에 대해 ‘2+1’의 임기를 부여해 온 신한금융은 이번 인사에서는 CEO 임기를 1~2년으로 탄력적으로 정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CEO 임기를 신규선임 2년, 연임 시 1년으로 운영하는 경우 중장기 전략 추진보다 상대적으로 단기 성과에 치중하게 되는 측면이 있었다”며 “임기를 1~2년으로 탄력적 운영할 경우 CEO가 리더십을 발휘할 충분한 시간을 갖게 돼 자회사 CEO 중심의 책임경영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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