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급부족, 저금리, 풍부한 유동자금 등의 이유로 시장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하면서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인근 지역으로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2월 1주(7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결과를 보면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인 김포시는 0.3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이기 전인 11월 3주(16일 기준)에는 2.73%에 대비 무려 2.41%포인트가 낮아진 것. 반면 규제를 비켜난 일산서구는 같은 기간 0.31%에서 0.97%로 상승폭이 3배 이상 높아졌다.
한때 미분양이었던 일산서구 탄현동 ‘일산두산위브더제니스’는 전용면적 95㎡가 지난 1일 7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현재 매물 호가는 9억원까지 올라왔다.
반면 조정대상지역에서 제외된 지역 중 서부산권 중심으로 풍선효과가 크게 나타났는데 특히 국제신도시 개발 기대감이 있는 강서구는 11월 3주 0.21%였으나 12월 1주에는 무려 1.32%가 오르면서 상승률이 6배 이상 커졌다. 교통 호재들이 많은 사하구 역시 0.23%에서 0.79%로 상승폭이 3배 이상 높아졌다. 그 외 북구(0.2%→0.78%), 사상구(0.23%→0.72%) 등으로 오름폭이 컸다.
부산은 청약시장에서도 풍선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 4일에 모델하우스를 오픈한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사하’는 사전 관람 예약을 받은 결과 1시간여만에 주말 예약(5~6일)이 모두 종료됐다.
한편 1주간 동안 아파트매매값이 무려 1% 이상 오른 지역들이 있다. 파주시는 12월 1주 아파트매매값 상승률이 1.18%였고, 울산 남구는 1.15%, 경남 창원시 성산구 1.15% 등으로 모두 비조정대상지역에 따른 풍선효과를 받고 있는 것.
양지영 R&C연구소 양지영 소장은 “공급부족 등의 시장의 불안원인들이 해소가 되지 않는 가운데 수요억제책은 또다른 지역의 풍선효과만 낳을 수 있다”고 전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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