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김동원닫기김동원기사 모아보기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내년 DRAM 평균판매단가(ASP) 반등과 비메모리 부문의 이익 비중 확대에 따라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4.5% 상향한 9만2000원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DRAM ASP 반등이 당초 예상보다 빠른 내년 1분기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파운드리 성장 본격화에 따른 비메모리 이익 비중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내년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6% 상승한 48조5000억원으로 예상한다”라며 “특히 반도체 부문에서 약 10조원의 증익이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는 내년 삼성전자 DRAM, NAND 설비투자가 당초 시장 우려와 달리 제한된 수준에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며 “내년 DRAM 가격은 전년 대비 7.1% 상승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수요 측면에서 지난 2017년 이후 4년 만에 도래하는 서버 교체 수요증가가 서버 DRAM과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를 견인할 것”이라며 “화웨이 규제 이후 중국 모바일 업체의 재고축적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내년에는 배당 확대 정책을 펼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내년 1월 3개년 주주환원정책 종료 이후 잉여현금흐름(FCF) 잔여재원의 추가 주주환원 가능성이 높아 배당 확대 중심의 추가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할 것”이라며 “이는 대주주 일가의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해서는 현금배당 확대를 유리한 옵션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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