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익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코스피 목표치를 상향한다”라며 “적정주가는 예상이익 멀티플(Multiple)인데, 지난달 이후 예상이익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반영할 필요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경기는 제조업 중심으로 호황을 보이고 있다”라며 “이는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소비가 서비스 보다는 상품 소비를 중심으로 호황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상품 소비의 호황이 소비재 재고를 소진시켜 내구재 신규주문이 이미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로 인해 한국과 같은 제조업 국가들의 증시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조 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중국 경기는 글로벌 전체를 놓고 볼 때 독보적으로 좋았다”라며 “중국은 락다운(Lockdown)을 선진국보다 2달 먼저 해제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외국인 순매수가 약달러 환경하에서 신흥국(EM)으로의 패시브 자금이 급증했기 때문인 것으로 본다”라며 “특히 중국 위안화의 강세에 동조해 온 원화 강세 구간에서 과매도됐던 한국물 비중을 다시 높이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이익전망에 PER 11배를 적용하면 코스피의 목표치는 2940포인트, 12배를 적용하면 3200포인트가 나온다는 것이 조 연구원의 의견이다.
조 연구원은 “지난 20년간 낮아진 우리나라 금리를 고려하면 이제는 과거 평균 9배가 아닌 11배 이상으로 높여야 한다”라며 “특히 내년은 저금리 환경 속에서 기업들의 매출 증가, 즉, 성장성이 2013년 이후 8년 만에 회복되는 해라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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