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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상반기까지 원화 강세 지속되지만 당국개입은 경계...원/달러 하단 타겟 1050원 - 대신證

기사입력 : 2020-12-04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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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대신증권은 4일 "내년 상반기까지 원화 강세 지속될 것이지만 변동성 제어를 위한 당국 개입은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공동락 연구원은 "현재와 같은 원화 강세가 상당 기간 지속될 수 있으며, 1차적으로 내년 상반기까지를 구체적인 시한으로 제시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공 연구원은 "글로벌 경제가 침체에서 벗어나 회복 초기 단계인 Early Cycle이 진행되는 국면이 해당 시기까지는 지속될 것이란 전망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원/달러 환율의 하단 타겟 역시 전저점 레벨인 1,050원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단기적인 환율 변동성 확대에 대해 구두 개입과 같은 당국 차원의 개입 시사가 이미 수차례 이뤄진 만큼 1,100원 하회한 현재의 환율 수준을 전후로 개입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경계할 것을 권고했다.

■ 경제정상화 기대와 위험선호, 그리고 위안화 프락시 효과

원/달러 환율은 1,110원을 하향 돌파하며 1,000원대에 진입했다. 글로벌 달러 약세 기조 하에 위험 선호가 확대됨에 따라 원화가 더욱 큰 폭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3.8원 하락한 1,09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18년 6월 14일(1,083.1원) 이후 2년 6개월래 최저치다.

공 연구원은 환율 하락의 원인으로 1) 경제 정상화 기대 2) 위험자산 선호 3) 위안화 Proxy 효과 등을 꼽았다.

그는 "최근 원화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따른 글로벌 경제 정상화 기대, 주식시장 랠리 등의 재료들이 맞물리며 강세를 이어왔다"면서 "특히 9월 이후부터 지속된 글로벌 달러 약세 환경 하에서 중국 위안화와 연동하며 상대적으로 더 큰 폭의 강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이처럼 원화가 다른 통화들에 비해 매우 가파른 강세를 나타낸 기저에는 코로나19로 크게 위축됐던 글로벌 교역이 정상화될 것이란 기대가 강하게 반영되고 있다는 판단한다"면서 "실제 원화는 글로벌 교역 동향에 매우 민감한 영향을 받는 대표적인 통화로 분류되곤 하는데, 주지하다시피 11월 한국의 수출은 플러스로 전환된 바 있다"고 밝혔다.
경제 정상화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확대 역시 원화 강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공 연구원은 "상반기 코로나 충격으로 안전자산이 강세를 나타낸 반면 하반기에는 주식 등 위험자산이 랠리를 보이고 있는데, 외환시장에서는 그 영향이 원화 강세를 지지했다는 견해다"라며 "위안화 Proxy로서의 역할 역시 원화 강세를 더욱 강화하는 요소"라고 밝혔다.

최근 원화는 위안화에 연동하는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데, 이는 경상수지 흑자, 우수한 펀더멘털이란 두 국가의 경제적인 상황을 반영한 측면이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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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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