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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표 토스페이먼츠 대표] “차별화된 기술 통해 PG사 결제 혁신 이루겠다”

기사입력 : 2020-12-01 16:46

가맹점 비즈니스 모델 모두 수용해 성장 지원
애자일 문화 기반 빠른 대응 기술 역량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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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표 토스페이먼츠 대표2007년~2014년 美 시티은행 기업금융 Product Manager•2016년~2018년 美 맥킨지 Management Consultant•2018년~2020년 비바리퍼블리카 보험 사업 Lead•2020년~현) 토스페이먼츠 CEO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토스의 비전인 ‘금융생활을 쉽고 간편하게’처럼 기술 혁신을 기반으로 가맹점과 소비자 결제 경험을 완전히 새 차원으로 끌어올리고 기술 중심 결제 전문 회사로 도약하고자 합니다.”

김민표 토스페이먼츠 대표는 토스페이먼츠 출범 포부를 이같이 밝혔다. 토스가 송금 부문에서 금융권 혁신을 일으켰듯이 PG 업계에서도 차별성을 나타낸다는 말이다.

지난 8월 출범한 토스페이먼츠는 이미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통해 사업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새로운 결제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결제 연동 기간 3주→1일 대폭 단축


토스페이먼츠는 국내 최대 모바일 금융 플랫폼인 ‘토스(Toss)’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결제 산업 혁신을 목표로 2020년 8월 LG유플러스 전자지급결제사업(PG) 부문을 인수해 설립한 자회사다.

2020년 10월 기준 누적 거래액 약 130조원, 월 평균 거래액 2조원 이상, 누적 가맹점 8만개 이상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PG사는 온라인 쇼핑몰 등 가맹점과 카드사·은행 등 금융기관을 연결해 결제 솔루션 구축, 결제대금 정산 등을 수행하는 회사를 일컫는다.

예를 들어 온라인 쇼핑몰 앱에서 결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카드사 같은 금융회사를 연결해주거나 간편결제솔루션인 토스결제(토스페이)를 가맹점이 이용할 수 있도록 연결해준다.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 결제가 급증하면서 PG사 역할도 부각되고 있다.

김민표 토스페이먼츠 대표는 출범 당시 신규 중소 가맹점의 결제 정산 주기는 업계 평균 7영업일에서 2영업일 수준으로 단축하고 가맹점 결제 연동 소요 시간도 2주에서 하루로 단축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출범 한달 만인 9월 중순에 결제 정산 주기는 7일에서 2일로 대폭 줄었다.

김 대표는 “가맹점과 이야기를 나눌 때 요구했던 점이 연동기간이 2~3주 걸리는 게 너무 길다는 점이었다. 특히 기업 규모가 작을수록 그동안 PG사와 간편결제 연동이나 정산주기와 같은 불편함이 더 컸다”며 “고객인 가맹점이 개선해달라고 말하는 점을 모두 충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토스페이먼츠는 ‘가맹점이 빛나야 우리가 빛난다’라는 비전에 맞게 가맹점 위주로 생각한다”면서 “가맹점에서 비즈니스 모델을 설명해주면 여기에 맞게 결제 솔루션 등을 맞춤형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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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원동력 자율성·수평문화

2~3주 걸리던 간편결제솔루션을 연결하는 작업 기간을 하루 만에 가능하도록 바꾼 점도 토스페이먼츠가 보여준 혁신이다.

김민표 대표는 토스페이먼츠 결제 혁신 원동력은 토스 조직 문화에서 나온다고 자부한다. 토스페이먼츠 직원들은 토스 일하는 문화를 그대로 계승했다.

김 대표는 “토스페이먼츠는 토스 본체 일하는 문화를 그대로 계승해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지향한다”며 “이를 통해 변화와 혁신을 만들어내는 동력을 모든 구성원들이 만들어낼 수 있도록 한다”고 말했다.

토스페이먼츠는 제품 조직은 ‘사일로(Silo)’로 구성되어 있다. ‘사일로’는 프로덕트 오너(Product Owner), 프로덕트 디자이너(Product Designer), 개발자(Developer), 프로덕트 애널리스트(Product Analyst) 등 다양한 메이커가 하나의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구성된 팀이다. 기존 제품을 진화시키거나 새 제품을 개발할 때 주도적이고 민첩하게 진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팀 안에서 유기적으로 실험하고 학습하고 실패하고 성공하는 과정을 거친다”면서 “기존 회사처럼 부장, 차장 등에 보고하고 허락을 받기보다 자율적으로 업무를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고객 중심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다는 점도 혁신 원동력 중 하나다. 김민표 대표는 토스에서 최상의 동료와 결제 혁신을 이룬다는 미션을 수행했던 경험이 토스페이먼츠에서도 활용된다고 말했다.

그는 “결제에서 최고의 전문가여야 혁신할 수 있는 건 아니다. 고객의 시각에서 바라봐야 혁신할 부분들을 발견할 수 있다”며 “토스페이먼츠에서는 최상의 역량을 가진, 결제 혁신이라는 공통 미션을 수행하겠다는 주인의식이 있는 동료들과 함께하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는다”고 말했다.

결제 혁신을 위해 토스페이먼츠는 대규모 채용도 진행하고 있다. 개발, 보안, 인프라, 리스크 등에서 30개 이상 부문에서 지원을 받고 있다.

김민표 대표는 “기술을 통한 결제 경험 혁신을 목표로 하는 만큼 완전히 새로운 시장의 혁신을 만들고자 하는 의지와 역량을 갖춘 분을 모시고자 한다”며 "PG산업에 국한된 경력보다 다양한 IT 측면에서의 경험을 갖춘 분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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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 플랫폼 토스 시너지… 가맹점 성장 지원

김민표 대표는 플랫폼 ‘토스’를 통해 가맹점 매출 향상을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가맹점에 가장 편리한 결제 서비스 뿐 아니라 매출을 향상할 수 있는 프로모션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김 대표는 “토스는 고객 1,000만명이 이용하는 플랫폼으로 토스 내 브랜드를 노출하거나 가맹점 이용을 유도할 수 있는 프로모션 진행이 가능하다”면서 “플랫폼 안에 카드, 보험뿐 아니라 향후 은행, 증권도 출범하고 있어 가맹점서도 우리를 전략적인 파트너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가맹점 정산주기 혁신도 영세한 가맹점 생존률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대부분 가맹점들은 정산주기가 길어지면 사업 운영 자금, 생산 자금 등이 들어오지 않아 대출이 필요한 상황에서 재무지표가 없거나 좋지 않은 가맹점들은 높은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밖에 없다.

김민표 대표는 “고객이 결제를 해도 가맹점주에게 직접 자금이 들어오기까지 일주일이 걸리면 고금리로 대출을 빌리게 되고 부도가 나는 경우도 있다”며 “결제 시점과 돈을 지급하는 시점을 가장 단축시키는게 가맹점주 입장에서는 도움이 된다”고 했다.

또한 토스페이먼츠는 가맹점에게 보증보험 가입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가맹점은 대부분 신용도가 낮아 가입 자체가 어렵기 때문에 토스페이먼츠는 토스 자체 평가로 보증보험 가입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김 대표는 “가맹점의 비즈니스 성장에 장애가 될 수 있는 부분을 덜어주는 것이 회사가 해결해야 할 1순위 과제”라며 “가맹점을 위해 PG 가입비와 보증보험 비용을 토스페이먼츠가 무료로 가입해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 가맹점은 PG사가 가맹점과 카드사 등을 연동해 결제가 이뤄지는 비율을 나타내는 ‘결제 전환율’에 따라 성장성이 달라진다. 결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가맹점 매출이 감소할 수밖에 없는 셈이다.

김민표 대표는 “전체 가맹점 매출을 130조로 봤을 때 결제전환율을 10% 올리면 매출이 13조 증가하는 셈”이라면서 “미국에서 PG결제 혁신을 이룬 스트라이프처럼 국내 전자결제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새로운 미래를 제시하고자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본 기사는 한국금융신문에서 발행하는 '재테크 전문 매거진<웰스매니지먼트 12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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